[인터뷰]한국건설관리학회 김용수 회장에게 듣는다
[인터뷰]한국건설관리학회 김용수 회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4.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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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중심으로 건설산업 선순환 이끌어야”

“CM 중심으로 건설산업 선순환 이끌어야”

대가 현실화로 CM서비스 극대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첩경
CM과 감리, 혼재 CM 하향평준화·차별성 논란… 제도 개선 시급
내년 학회 20주년… ‘미래건설 리드하는 학회’ 만들기 총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CM역량은 건설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로 대가 현실화를 통한 건설산업 선순환 구조를 정착, CM이 건설의 중심이 돼 해외시장 진출에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CM이 건설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국건설관리학회 김용수 회장(중앙대학교 교수).

지난해 11월 건설관리학회장으로 취임, 내년 학회 20주년을 앞두고 더 큰 도약에 나선 김 회장은 ‘건설의 중심이 되는 학회’, ‘미래건설을 리드하는 학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학회’를 학회 미래비전으로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에 앞장서는 학회로의 변신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을 만나 CM 활성화 방안을 들어봤다.

- 국내 CM시장을 진단한다면.

▲ 국내 CM시장은 위기다. 건축분야는 정체돼 있고 토목분야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건설기술진흥법 개선이 요구된다. 현재의 발주제도로는 CM서비스 극대화를 유도할 수 없다. 건설기술관리법에서 건진법으로 전환되며 CM과 감리의 위계 및 업무영역이 혼재, 차별성이 불분명한 것과 함께 프로젝트 성격이나 규모와 관계없이 획일적인 업무를 요구하고 있어 국내 CM능력 제고에 걸림돌로 작용된다.

대가문제는 시급한 사안이다. 예산부족에 따른 법적기준에도 못미치는 대가는 올바른 CM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CM 교육, 학위, 관련 인증 등 문제 뿐만아니라 인재양성에도 한계, CM의 가장 우선 순위인 우수한 인재 투입이 되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 CM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달라.

▲ 글로벌 스탠다드화가 시급하다. 건진법, 국가계약법, 엔지니어링진흥법과 관련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선진화로 개정돼야 한다. 국내용, 해외용이 아닌 국내에서의 경험이 해외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으로 가야한다.

특히 업계는 CM 역량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기획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최고의 C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야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다. 이를위해 리스크, 비용일정 통합관리,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등 제대로 된 CM능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또한 CM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도시정비사업 및 다중이용시설의 CM 적용 확대는 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이또한 업계의 기술력 제고 노력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CM은 건설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CM이 건설산업 선순환구조 핵심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를위해 CM대가 현실화가 선행돼야 할 사안으로, CM이 제값을 받을 수 있어야 건설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 내년 학회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학회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는데, 올 학회 중점 추진사업은.

▲ 지난해 11월 취임, ‘건설의 중심이 되는 학회’, ‘미래건설을 리드하는 학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학회’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학회의 더 큰 도약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위해 ‘3C4CM:Collaboration, Change & Challenge for CM Development(CM 발전을 위한 협력과 변화 그리고 도전)’을 주제로 ▲Collaboration: 미래의 시너지를 위한 회원중심의 협력화 및 통합화 ▲Change: 생존을 위한 변화(교육과 제도) ▲Challenge: 발전을 위한 도전 등 3대 중점 추진사업 아래 세부 실천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CM 관련제도의 글로벌화, 시장 확대, CM 교육, 업계 애로사항 해소 등 다각적인 방안이 추진 중으로 특히 CM매뉴얼을 개발, 내년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산업은 현재 4차 산업혁명에 능동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융합의 4차 산업혁명 리더가 돼 세계 5위권 국가로 진입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CM교육체계에 대한 연구 및 기초교육과정 개설 등 교육 강화는 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

- CM at Risk 시범사업이 진행, CM at Risk 도입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견해는.

▲ CM at Risk는 건설지식 최강자인 대형건설업체의 노하우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어 기대가 되는 발주방식이다. 한국 문화와 조직 구성에 부합, 서서히 도입하자는 점진적 방안과 기존 건설의 틀을 혁신, 글로벌 제도로 공사발주방식에 도입해야 한다는 획기적 방안이 있다.

앞으로도 한국건설관리학회는 국내 CM 활성화는 물론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노력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학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