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분양대전 개막··· 흥행 체크포인트 노려라
봄 성수기 분양대전 개막··· 흥행 체크포인트 노려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3.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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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곳 핵심입지 2만여 가구 분양… 내 집 마련 찬스

▲ 올해 서울 최고의 청약경쟁률(평균 79.9대 1)을 기록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완연한 분양성수기가 도래했다. 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 주에서 4월 첫째 주 사이에 전국 19곳에서 2만 1445가구(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포함)가 공급되며, 이중 1만 41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업계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봄을 맞아 맞춤형 특화평면과 지역 개발호재, 역세권 입지 등을 부각시키며 분위기 몰이에 나선 상황이다.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호조세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과천 위버필드’가 ‘로또분양’ 열풍을 불러왔으며, 여세를 재건축단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이어받아 올해 서울시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용 46㎡에서 무려 919.5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79.9대 1로 집계되며 전 타입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대출길이 좁아졌지만, 앞으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희소성이 부각되며 수요가 대거 몰렸다.

올 봄 분양시장에서는 주목해야할 단지가 많다. 대세하락 분위기에도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할 ‘키워드’를 갖춘 단지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염리3구역을 재개발해 아현뉴타운의 새 랜드마크 ‘마포 프레스트지 자이’를 분양한다. 1694가구의 대단지로 39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과 공덕역이 인근에 위치한 교통요지에 들어선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도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이 분양에 나선다. 내년 2월 개통될 서리풀터널(서초역~내방역)과 7호선 내방역, 2호선 방배역을 모두 누리는 알짜단지이다.

수도권에서는 초대형 브랜드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업계의 맏형 현대건설은 김포에서도 서울접근성이 뛰어난 고촌읍 향산지구에 3510가구의 대단지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의 자체사업장으로 총 41개 평면을 제시해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한다.

평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중심 고덕국제신도시 인근 동삭동에서 3798가구로 구성된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과 SRT가 지나는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대림산업과 대방건설이 한판 붙는다. 대림은 2018가구의 대단지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를 분양하고, 대방도 1483가구로 구성된 ‘양주옥정1차 대방노블랜드’를 공급한다. 두 단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7호선 연장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규제를 피한 영도구에서 재개발사업이 펼쳐진다. 아이에스동서가 봉래 1구역을 재개발한 ‘봉래 에일린의 뜰’ 1216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6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분양가가 3.3㎡당 평균 1085만원으로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관련 규제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중소형 특화평면, 대단지 브랜드타운, 역세권 핵심입지, 지역 개발호재 등을 갖춘 분양단지에는 수요가 몰리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