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공공분양 8천여 가구 공급
상반기 전국 공공분양 8천여 가구 공급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3.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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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 아파트 대비 10~20% 분양가 저렴

공공분양 특별공급 비중 15%→30% 확대

올 상반기 전국에 공공분양 아파트 8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분양 단지는 전국에 8곳 7,763가구가 공급되며 연내 공공분양 물량의 60.7%(총 1만2,776가구)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 4,467가구(57.5%) 공급이 집중돼 있으며, 4월 2,016가구(26.0%), 6월 1,280가구(16.5%) 순으로 많다.

전체 중 수도권 물량은 경기도에만 5곳 4,685가구(60.4%)가 공급되며, 지방에는 3곳 3,078가구(39.6%)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시흥시에서 1,719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뒤를 이어 △충북 청주시 1,280가구 △부산 북구 1,216가구 △경기 하남시 984가구 등 순이다.

공공분양 단지는 민간분양 단지보다 분양가가 10~20% 저렴하고, 희소성 또한 높다. 특별공급 비중도 전체 물량의 30%나 차지한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100% 청약 가점제’, ‘대출 규제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고, 모아둔 자금이 적은 신혼부부나 청년층은 청약이 상당히 불리해졌다.

정부는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분양 물량 중 특별공급 비중을 올 3월부터 기존 15%에서 30%로 늘려 청약 취약계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했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 물량은 가구요건과 소득기준 충족 시 가능하다. 신혼부부 가구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7년 이내고, 기간 내 자녀(임신 및 입양 포함)가 많을수록 우선공급 가구에 해당된다.

청년층 대상의 특별공급은 기관 추천(국가유공자 외), 노부모 부양 등의 요건이 있다.

소득기준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며,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한다.특별공급 중 생애 최초, 외벌이 신혼부부 가구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반면 맞벌이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3자녀 가구의 경우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기준 최대 120%까지 허용한다.

올해 가장 먼저 공급에 나서는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림산업이 공동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이다.

4월 분양 예정으로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대구도시공사는 5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 G2블록 일대에 ‘수성알파시티 청아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총 826가구 중 공공분양 582가구, 공공임대 24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은 LH와 5월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 270-7번지 일대에서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3,462가구 규모다.

GS건설은 LH와 5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9블록에서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43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