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주변지역 환경민원 최종 타결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주변지역 환경민원 최종 타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3.30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흥발전본부 - 외1리(소장골) 주민 대화로 문제 풀어내”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지난 29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1리 다목적회관에서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외1리 환경피해대책위원회,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개월간의 ’회처리장 비산먼지‘ 관련 환경갈등을 마무리하고’피해회복과 상생발전 최종 협약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겨울 영흥발전본부 회처리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로 인해 발전소 인근 외1리 주민들이 환경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며 집단이주, 피해회복 등을 요구했다.

이에 영흥발전본부와 주민대표로 구성된 외1리 환경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8차례의 ‘피해회복과 상생발전 회의’를 진행했다.

매회 평균 8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통해 극적으로 상생방안을 도출한 결과 기존 영흥발전본부 실외 저탄장의 옥내화 추진, 회처리장 복토를 통한 비산먼지 방지 및 녹지화 사업 시행, 지역주민 참여 환경감시단 운영,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에 최종 협의했다.

김부일 영흥발전본부장은 “대화를 통해 갈등해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약속한 최종 협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한편, 단 한건의 환경문제도 재발하지 않도록 발전소 운영에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광희 환경피해대책위원장은 “회의 초기에는 서로의 입장차가 커 합의가 어렵지 않겠나 생각했지만 회의를 거듭할수록 나보다 우리, 우리보다 지역을 위해 조금 양보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최종합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이번사례를 이해관계자와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한 민원관리 롤모델로 정립해 지역과 발전소가 상생발전하며 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