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Ted Mort Eco3D 부사장
[인터뷰] Ted Mort Eco3D 부사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3.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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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이저 스캐닝 서비스기업 선두”

 

= 세계 Top10 반도체 회사 절반 고객사 보유

= 성공적인 레이저 스캔 수행 및 관리 개발 주도

 Ted Mort  Eco3D부사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Ted Mort Eco3D 부사장이 27일 라인테크시스템이 개최한 레이저 스캐닝 세미나를 위해 한국을 처음으로 찾았다. 이 날 세미나에 앞서 Ted Mort 부사장을 만나 레이저 스캐닝의 현주소와 기술 수준 등에 대해 들어봤다.

Eco3D는 세계에서 반도체 환경 스캐닝 경력을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세계 Top 10 반도체 회사들의 50%가 고객사이며, 지난 8년 동안 100만 번 이상의 스캐닝을 반도체 환경에서만 진행한 바 있다.

Ted Mort는 Eco3D 부사장으로 레이저스캐닝 및 모델링의 전체 범위에 대한 직접적인 PM역할을 수행 중이다. 미국 전역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수십만 건의 성공적인 레이저 스캔을 수행하고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 및 절차 개발을 주도해 왔다.

대표적으로 Intel의 스캐닝 프로젝트 Specification을 연구, 개발하는 임원직을 맡았다. 미국 레이져 스캐닝 관련 협회인 United States Institute of Building Documentation (USIBD) 부회장이기도 하며, BIMForum 레이저 스캐닝 Subgroup 조직 임원, 스캐닝 정확도 수준 지정 (LOA) 수준의 개발에 기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Eco3D와 중점 수행중인 업무에 대해 소개한다면.
▲ Eco3D는 미국에서 가장 큰 레이저 스캐닝 서비스 회사로, 창업한 지 8년이 됐고 매년 4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확한 2D 도면과 3D 모델 검증 등을 수행하거나, 반도체 혹은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R&D를 수행하고 있다. 스캐닝 서비스의 전문성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저는 창업멤버 중 1명으로 기술적인 부문을 주로 담당하고 있고, 회사의 스캐닝 프로세스를 총괄하고 있다.

-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강점은 무엇인가
▲ 기술적으로 뛰어난 회사는 많지만, 고객의 사업적 니즈를 이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돼 있다.
고객이 사업을 운영하고 시설을 운영함에 있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하고,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술적인 차이점이 있다면.
▲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다양한 환경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레이저 스캐닝을 잘 알지 못하던 집단을 교육했고, 회사의 대부분이 레이저 스캐닝 수행이 가능하다.

- 대표적인 성공사례 등은 어떤 것인가.
▲ 미국은 건설현장을 전체적으로 디지털화하는 리얼리티 캡처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Eco3D가 리얼리티 캡처 시장 산업 부흥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의 주요 반도체 회사들을 포함해 아마존이나 타겟, 인텔 같은 큰 회사들에 주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은.
▲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니다. Eco3D가 가장 주력하는 곳은 북미 시장이다. 미국에서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라인테크시스템에서 Eco3D의 전문성을 알아봤고, 세미나에 좋은 경험을 소개하기 위해 찾게 됐다. 라인테크시스템을 통해서 아시아 시장 공략 가능성을 검토하고 싶다. 아시아 시장 가능성도 충분히 느끼고 있어 앞으로 좀 더 자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번 레이저 스캐닝 세미나 발표내용은.
▲ 운이 좋게도 반도체라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스캐닝 환경에서 세계 누구보다도 더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 산업에서의 레이저 스캐닝 활용방법을 비롯해 반도체 산업에서 어떤 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 향후 계획은.
▲ 스캐닝 데이터는 다루기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 스캔 데이터 필터를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하고, 조금 더 레이저 스캐닝 데이터를 다루기 쉽게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준공도면의 안전성, 시설관리의 효율성 등을 위해 레이저 스캐닝 서비스 시장은 미래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준공도면을 위해 가야할 길이 멀다. 고객이 필요한 것에 맞춰 천천히 고민해나가는 회사가 될 것이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
사진= 한동현 부장 h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