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3강, ‘친환경·기능성’ 신기술 경쟁 뜨겁다
건자재 3강, ‘친환경·기능성’ 신기술 경쟁 뜨겁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3.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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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한화L&C-LG하우시스, 건강·에너지 절약·디자인·기술력 ‘4박자’ 갖춰

= KCC, 국내 최초 식별 가능한 실란트 프라이머 KP9930(new) 특허 출원

= 한화L&C, 미세먼지 고민 해결 기능성창호 ‘에어 솔루션 패키지’ 개발

= LG하우시스, 고단열 창호·바닥재·벽지 등 인테리어 건자재 라인업 구축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건자재3강 기업으로 꼽히는 KCC, LG하우시스, 한화L&C가 인체 건강을 위해 친환경적이면서도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KCC는 국내 최초로 식별 가능한 실란트 프라이머를 출시했다. 국내 유일하게 도포 후 식별 가능하도록 설계한 특허 출원 제품으로 인체에 유해한 유기 용제를 함유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LG하우시스는 고단열 창호와 기능성 복층유리 등을 비롯해 바닥재, 벽지 등 인테리어 건자재의 친환경성을 높인 제품군을 확보했다. 
한화L&C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 창호를 개발했다. 유해먼지 저감 방충망과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할 수 있는 창호 일체형 환기창 시리즈를 선보인다.

KCC가 국내 최초로 도포 후 식별 가능한 실란트 프라이머 제품을 출시했다.

■ 시공품질 확보
KCC(대표 정몽익)는 각종 건축자재와 실란트 간의 부착성을 높이는 건축용 실란트 프라이머 ‘KP9930(new)’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KP9930(new) 제품은 실란트만으로는 부착 발현이 어려운 소재에 부착력을 증진시켜 시공품질을 확보하며, 대부분의 건축자재에 부착력이 우수하다. 특히 자외선(UV) 램프를 통해 육안으로 간단히 도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특허(출원번호 KR 10-2017-0012269) 출원 제품이다.

프라이머는 피착제 표면에 도포해 부착성을 높여줌으로써 실란트 자재의 기밀성과 내구성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란트를 시공하기 전 반드시 프라이머를 칠해야 하지만 일부 시공 업체들은 인건비,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이를 생략하기도 한다.

건설 감리 단계에서 투명 액상인 프라이머 적용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실란트 부착 불량에 의한 하자가 발생하고, 그 피해는 온전히 소비자가 떠안게 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CC가 프라이머 도포 여부를 자외선 조사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프라이머 제품을 개발했다.
식별성 부여를 통해 불량 시공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우수한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용 실란트 프라이머 중 식별성을 지닌 제품은 국내에서 KCC가 유일하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작업 시 두통과 구토를 유발하던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인체에 유해한 유기 용제류를 함유하지 않은 저자극성 제품이다.

KCC 관계자는 “프라이머 도포 상태가 불량할 경우 제품의 부착성과 내구성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실란트 시공 시 프라이머 도포 여부는 시공 품질로 직결된다”면서 “기능적인 우수성과 사용자의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고, 나아가 선진 건축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L&C 에어솔루션 패키지 ‘브리웰700+먼지잼’을 적용한 거실 창호.

■ 미세먼지·황사 고민 해결 
한화L&C(대표이사 한명호)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성 창호를 개발했다. 소비자들의 미세먼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에어 솔루션 패키지’가 주인공이다.

한화L&C는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유해먼지 저감 방충망 ‘먼지잼’ 제품과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할 수 있는 창호 일체형 환기창 시리즈 ‘Brewell 300·500·700’ 제품을 선보인다. 먼지잼과 브리웰 시리즈 창호 두 가지를 같이 설치했을 때 그 효과는 더욱 배가된다.

미세먼지 저감방충망 ‘먼지잼’은 망 사이에 수많은 나노화이버(Nano Fiber)를 부착해 미세먼지 포집율을 높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방진방충망’이다. 일반 방충망의 미세먼지 차단률이 약 30% 정도인 것에 비해 외부 유해물질 최대 90%까지 차단한다.

‘먼지잼’은 개폐방식에 따라 크게 ‘Roll&Roll(롤앤롤)’과 ‘Fix&Roll(픽스앤롤)’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Roll&Roll(롤앤롤)’은 한 면에는 일반 방충망이 또 다른 한 면에는 방진방충망이 연결돼 있어 양쪽에서 끄집어 당겨 붙이는 형태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면적만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Fix& Roll(픽스앤롤)’은 고정된 방범 방충망과 방진방충망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는 구조다. 평소에는 방범 방충망을 사용하고, 미세먼지의 농도에 따라 공기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방진방충망을 한번 더 닫아 유해물질의 실내 유입을 최대한 막아준다. 두 방식 모두 사용자가 직접 방충망을 선택할 수 있고, 분무기를 사용해 손쉽게 세척이 가능하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할 수 있는 창호 일체형 환기창 ‘Brewell 300·500·700’은 지난해 5월 TV홈쇼핑 방송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화L&C ‘환기창’은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만드는 환기 시스템 Brewell이 적용된 신개념 창호다. 창문 상단부에 ‘환기키트(kit)’가 설치된 창으로 유해 물질 저감필터가 장착돼 있어 집안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최대 90%까지 차단하고,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공기를 환기할 수 있다. 창 짝 유리부분에 설치하는 타사 기존 환기창 제품 대비 조망성을 향상시켰고, 환기 성능 및 편의성 등의 기능을 대폭 개선한 국내 최초의 창호일체형 환기창이다.  

Brewell300은 창호에 ‘자연 환기키트’를 장착해 실내·외 공기 압력차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실내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자연환기창이다. 창틀에 자동스위치가 달려있어 환기를 시켜야 할 경우에는 스위치를 눌러 자연환기키트를 개폐할 수 있다.

Brewell500은 ‘기계식 환기키트’를 장착해 실내공기를 환기시키는 기계식환기창이다. Brewell300이 실내·외 공기차에 의해 자연환기가 되는 방식이라면, 500제품은 환기키트에 설치돼 있는 팬(Fan)을 작동시켜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환기를 시킨다.

Brewell700은 IoT기술(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환기키트에 장착된 오염물질 센서가 실내공기의 오염 정도를 감지, 오염도가 심한 경우 자동으로 환기시스템을 작동, 실내 공기를 환기시킨다. 또한 실시간 실내·외 공기질을 스스로 감지하여 스마트폰으로 상태를 전송해주며, 사용자가 핸드폰을 통해 환기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LG하우시스 수퍼세이브5.

■ 건강+에너지 절약 ‘눈길’
LG하우시스는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건강과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고단열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와 기능성 복층유리가 대표적이다. LG하우시스는 창호 제품 브랜드를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3, 5, 7 숫자로 구분한 ‘수퍼세이브 시리즈’로 고단열 창호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수퍼세이브 시리즈’ 전 제품은 로이유리를 사용해 이중창 적용 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냉·난방비를 40%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자외선 차단 성능이 우수한 ‘수퍼솔라 자외선차단 복층유리’와 사생활 보호 효과가 뛰어난 ‘수퍼블루 복층유리’를 선보이며, 우수한 단열성에 다양한 기능까지 겸비한 기능성 유리 제품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수퍼솔라 자외선차단 복층유리’와 ‘수퍼블루 복층유리’는 모두 기존 일반 유리 대비 약 40% 이상 단열성능이 뛰어난 LG하우시스의 로이유리에 차별화된 성능을 더한 고단열 기능성 유리 제품이다.

‘수퍼솔라 자외선차단 복층유리’는 실내로 유입되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단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며 가구, 의류 등 실내 변색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 태양열 유입도 기존 일반 유리와 대비해 70% 이상 막아줘 여름철 냉방비 절감 효과도 우수하다.

‘수퍼블루 복층유리’는 실내생활 노출 방지에 효과적인 블루 색상을 적용, 개인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저층 주택에 적합한 제품이다. 

벽지와 바닥재도 선보인다. 벽지 ‘베스띠’는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한아토피협회의 추천을 비롯,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및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휘앙세’는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표지)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지아 자연애’ 바닥재는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수지(PLA)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제품 표면에 미끄러움을 줄여주는 안티슬립(Anti-slip) 기능을 적용해 보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특수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찍힘과 긁힘, 변색에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