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내건 분양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본격 적용되는 상황에서 중도금 대출 조건이 분양 결과에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대출자가 1년간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즉, 기존과 달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할 때 마이너스통장, 자동차할부금, 신용대출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적용한 단지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참고로 중도금 무이자는 보통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중도금무이자로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송정도 최근 수요자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저층을 중심으로 일부 미계약 물량을 분양하고 있으며, 이미 계약이 완료된 로열층의 경우 웃돈(프리미엄)도 붙었다.  

힐스테이트 송정은 지하 2층, 지상 9~20층, 전체 7개 동이며, 1, 2단지로 각각 구성됐다. 전용면적 59~104㎡에 총 526가구 규모다.

지난달 초 진행된 순위 내 청약신청 결과, 50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399명이 몰려 평균 6.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2단지 84A㎡는 18가구 모집에 684명이 신청해 38.0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계약조건도 좋다. 분양가는 3.3㎡당 1, 2단지 평균 885만 원대로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1차 계약금은 1,000만 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적용된다. 특히 구미시는 청약 비(非)조정지역이어서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단지 주변에는 구미시청과 우체국, 구미경찰서, 구미교육지원청 등 행정타운이 밀집해 있다. 금오초, 구미여중, 금오고 등이 가깝고, 유해시설이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구미문화예술회관, 송정배수지 체육공원, 시민휴식공원, 송정분수공원, 구미시민운동장 등이 인근에 있으며, 동아백화점, 롯데마트, 파머스마켓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금오산이 인접해 올레길, 맨발 산책로, 잔디공원 이용도 쉬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구미 중앙로, 백산로 등 단지 주변 도로가 잘 발달됐으며, 구미종합터미널, 경부고속도로 구미IC가 가까워 시 외곽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무엇보다 단지 구성도 뛰어나다. 남향 위주의 동(棟) 배치, 그리고 보행가로와 놀이터 등이 연계된 단지 내 중심 커뮤니티 공간을 비롯한 휴게공간과 주민운동공간 등이 눈에 띈다.  

전용 59㎡는 남향 배치에 3.5베이(Bay)이며, 전용면적 74㎡와 84㎡, 104㎡는 남향 및 4베이 위주로 계획돼 있다. 주민(키즈)카페, 독서실, GX룸,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주목할 만하다. 

힐스테이트만의 특화시스템도 돋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실내에서 음식물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방 창문을 열지 않고도 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1/3 수준으로 줄이는 설계다.  

또 외부에서 가정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 IoT(사물인터넷)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Hi-oT시스템이 적용된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와 함께 단지 내 상가인 ‘힐스테이트 송정 테라스 웨이’도 분양 중이다. 1단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43실, 2단지 지하 1층 9실 등 총 52실이다.  

도로 변을 따라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가시성이 뛰어나고, 특히 2층은 테라스가 설치돼 공간활용도 우수하다. 모든 상가의 어닝 계획으로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유동인구 등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힐스테이트 송정 견본주택은 구미시 광평동에 있으며,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