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사업, 현대건설 기술이냐.신한은행 가격이냐 '한판승부'
GTX사업, 현대건설 기술이냐.신한은행 가격이냐 '한판승부'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03.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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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4천억 규모 수도권광역도시철도(GTX) 건설사업

 

- 리스크 최소화 등 능동적 추진력 앞선 사업자 선정이 핵심

- 사업지연 요소 배제 . 풍부한 SOC 경험 중요한 잣대

국토부, “29일 사업신청 마감... 4월 하순 우선협상자 선정될 듯”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10여년 간의 지리한 줄다리기 끝에 본격 궤도에 진입한 3조4천억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이 발빠른 추진을 보이고 있다.

민간 제안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오는 29일 사업제안 신청 마감을 앞두고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건설투자자(CI) 와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재무투자자(FI) 대결 구도로 물밑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는 CI 와 FI의 경쟁에서 과연 누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사업수행에 나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대해 관련업계 목소리는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이 사업은 설계와 시공능력이 탁월하고 경험이 풍부한 컨소시엄이 사업수행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등 재무적 투자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초기부터 사업구상 및 기본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기업이 성공적 사업수행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아울러 재무적 투자자의 사업참여 비중과 의지가 중요하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추세다.

즉 사업추진 과정에서 리스크에 봉착, 문제 발생 시 사업지연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컨소시엄 선정이 절대적 조건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민자철도과 한 관계자는 “ 이 프로젝트는 역사적 국가사업이만큼 리스크 최소화를 기본전제로 투명한 평가지표에 의해 내달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될 것 ” 이라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 GTX 건설사업은 파주 운정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등 5개역을 통과하는 총연장 51km를 달리는 신개념 도시고속철도 프로젝트다.

김광년 기자 / knk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