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주택 질적 수준 제고 총력
국토부, 공공주택 질적 수준 제고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3.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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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청년주택 등 전국 7곳 설계공모 대전 실시

▲ 제1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이 내달말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공모전 대상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공공주택의 양적 공급이 아닌 질적 수준 개선을 통해 주거복지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전국 7곳의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한 설계 공모전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에 ‘제1회 대한민국 공공주택(PUBLIC HOUSING) 설계공모 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발표한 ‘공공주택 혁신을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다. 

이번 행사는 공공주택의 질적 수준 향상과 공공부문에 의한 공동주택 디자인 선도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모전을 정례화하는 방침도 세워 지속적인 개선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신혼희망타운‧청년주택 등 전국 7개 공공주택 사업부지다. 구체적으로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입지인 수서역세권 A1-2BL, 고양지축 A2BL ▲신혼부부특화단지(국민임대) 입지인 울산다운2 A5BL) ▲청년주택(행복주택) 입지인 완주삼봉 S1BL 등이다.

정부는 신진‧여성 건축가 등 국내 건축가를 대상으로 내달 공모전 개최 공고를 거쳐 7월에 작품 접수 및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각 지구별 당선자에게는 총 107억 원 규모에 달하는 해당 주택 블록의 설계권이 부여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내달까지 전문위원회·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주제, 참여 자격, 설계 지침, 심사 기준 등 공모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결정한다. 내달말 공모전 공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7월 중 작품 접수 및 당선작 선정을 거쳐 연내 사업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진현환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과거에 정부가 공공주택의 양적 공급에만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공공주택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올해 첫 회를 맞이하는 ‘공공주택 설계 공모대전’이 공공주택 또는 공동주택에 대한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주거건축 분야 담론 형성의 장(場)으로서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