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진로체험시설·주민편의시설 내달 설계공모
행복청, 진로체험시설·주민편의시설 내달 설계공모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8.03.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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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디자인·기능 충실한 설계···이용자 접근성 제고 기대

▲ 행복도시 창의진로교육원 기본구상.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향후 직업 탐색 및 체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당국이 시설 확충에 나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가칭)창의진로교육원과 복합주민공동시설인 나성동 2-4생활권 통합주민공동시설에 대한 설계공모를 내달 중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행복청은 창의진로교육원을 2022년 3월 개원 목표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행복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고, 학령인구 비율이 최고인 도시다. 반면 청소년의 창의적인 교육과 진로교육을 위한 교육·체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행복청은 향후 중등교육 직업탐색과 체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관련 교육 및 체험시설의 공급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건립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청소년의 ‘꿈과 끼를 찾는 행복진로교육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설계공모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학생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기능을 적극 구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부시설로는 진로도서관, 소공연장, 진로상담실, 어린이체험관, 직업체험관, 진로수업실, 진로교육연구실, 동아리 세미나실, 천문시설관 등으로 구성된다. 

시설기획 및 설계와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시설을 운영하게 될 세종시교육청과 유기적인 협업한다. 또 진로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 중심의 시설로 건립될 전망이다. 

나성동(2-4생활권) 통합주민공동시설도 창의진로교육원과 함께 내달  설계공모를 시행하며, 인근 공동주택 주민의 입주시기에 맞춰 완공해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통합주민공동시설이 건립되는 부지는 인근 아트센터, 박물관단지, 역사공원, 제천 등이 연결된 문화·녹지축 등과 주변 교육·문화·주거·공원·상업시설과도 연계되로록 설계한다.

특히 그동안 통합주민공동시설 건립의 다양한 경험과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외관 위주의 설계에서 벗어나 기능에 보다 충실한 주민공동체시설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설계공모 기획단계에 전문가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행복청은 주민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공동체 만세(Viva! Community)’라는 주제로 ‘지역친화’, ‘효율적 기능구성’, ‘스마트 환경구축’을 목표로 설계공모를 시행한다. 

내부 공간구성과 동선체계, 운영관리 측면을 고려한 효율적 기능 구성이 이뤄지도록 하고, ‘스마트 건축물(Smart Building)’을 위한 친환경, 범죄예방디자인(CPTED)과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개념도 적극 도입해 공모지침에 반영키로 했다.

행복청 이상철 공공시설건축과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외관만 화려한 디자인 계획에서 벗어나 이용자 입장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친근한 디자인과 기능 모두 충족하는 우수한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계공모 예정인 2개 사업 일정은 4월 중 설계공모 시행 및 6월 중 당선작 선정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