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오빌’, “아파트 전세입자 상당수 신축빌라 매매로 분산될 가능성 커…”
‘오투오빌’, “아파트 전세입자 상당수 신축빌라 매매로 분산될 가능성 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3.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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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오빌 홈페이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 전셋값이 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4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10억원 안팎의 고가 전세가 밀집한 강남, 서초 등지 역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1만가구가 넘는 재건축 단지 이주에도 안정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강남 4구의 경우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로 수요가 분산되고 학군수요가 마무리돼 전세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임차수요가 받쳐주고 있지 않은 현 상황으로 전세입자 등 수요자 상당수가 매매로 갈아타면서, 신축빌라, 송파나 수도권의 새 아파트 등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 관계자는 “강남 중에서도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이주가 2~3달 간격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연말이 될수록 전세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 이에 신축빌라로 옮기려는 이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축빌라 분양과 신축빌라 매매에 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투오빌’은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인천 신축빌라들의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곳의 모든 시세정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빌라시세 조회 플랫폼 ‘집나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집나와’의 현 빌라시세정보에 따르면 영등포구 신길동(신길역)과 양평동1가(양평역) 신축빌라는 1㎡당 790만원, 894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당산동(영등포구청역)은 구옥빌라 전세가 852만원대다.

구로구 오류동(오류역), 신도림동(신도림역) 신축빌라는 501만원, 707만원이며, 서대문구 홍제동(홍제역), 홍은동(녹번역) 신축빌라는 평균 617만원대에 거래된다.

마포구 합정동(합정역)은 817만원대의 구옥빌라 전세 시세가 책정돼 있다.

양천구는 화곡역을 중심으로 목동(목동역), 신월동(신정네거리역) 신축빌라가 803만원, 630만원에 분양 및 매매되고 있으며, 노량진(노량진역)이 위치한 동작구에서는 대방동 신축빌라가 869만원대에 거래된다.

강서구 등촌동(등촌역), 방화동(방화역) 신축빌라는 727만원, 773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관악구 봉천동, 신림동(신림역) 신축빌라는 각각 737만원, 700만원대에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권선동(수원역)이 위치한 수원시 권선구 신축빌라 중 세류동(세류역) 신축빌라가 438만원대에 거래 중이며, 운정동(운정역) 일대의 파주시에서는 야당동(야당역) 신축빌라가 352만원에 거래된다.

시흥시 대야동과 조남동, 신천동 신축빌라는 평균 469만원대에 거래되는 반면 매화동은 이보다 낮은 373만원대의 분양 시세가 책정됐으며, 거모동의 경우 빌라 분양 거래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덕이동 신축빌라는 평균 390만원대이다.

일산동구 문봉동 신축빌라는 이보다 낮은 356만원대이며 부천시 소사동, 원종동은 평균 379만원대다. 고강동(역곡역), 역곡동(역곡역)은 평균 494만원대, 안산시 월피동, 사동(신포역) 신축빌라는 평균 306만원대에 분양된다.

마지막으로 인천시 신축빌라 중 남동구 도림동에서는 인천논현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용면적 52㎡의 쓰리룸 신축빌라 매매가 진행중이며, 간석동(간석역)은 307만원대다. 부평구 십정동(백운역), 부평동(부평역) 신축빌라는 416만원, 319만원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