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라이팅, IoT 조명 리더십 강조
필립스라이팅, IoT 조명 리더십 강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3.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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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된 데이터 처리 분석 가능 서비스, ‘인터랙트’ IoT플랫폼 런칭

▲ 필립스라이팅이 조명건축박람회에서 IoT 조명 리더십을 강조했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조명업계의 글로벌 선도기업 필립스라이팅은 19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건축박람회 ‘Light+Building 2018’에 참가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커넥티드 조명 시스템 및 서비스를 발표하며, IoT 조명 대표 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필립스라이팅 CEO 에릭 론돌랏(Eric Rondolat)은 “필립스라이팅의 혁신과 명성은 조명 산업 내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커넥티드 조명을 통해 그 위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혁신적인 LED조명 제품으로는 휴(hue) 아웃도어 제품부터 조명 업계의 판도를 바꿀 라이파이(LiFi) 오피스 등기구, 태양광 조명까지 다양하다. 조명은 계속해서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필립스의 IoT플랫폼을 활용해 빛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라이팅은 다양한 데이터 활성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반이 되는 새로운 IoT플랫폼 ‘인터랙트(Interact)’를 발표했다.

높은 안정성과 확장가능성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으로 머신러닝이 가능하며, 커넥티드 광점, 센서 장비 및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차도, 보행자 도로, 공원, 광장 등 공공장소를 위한 ‘인터랙트 시티’, 건축용 조명을 위한 ‘인터랙트 랜드마크’, 상업용 빌딩과 오피스를 위한 ‘인터랙트 오피스’, 대형 쇼핑물 및 식료품점을 위한 ‘인터랙트 리테일’, 스포츠 경기장을 위한 ‘인터랙트 스포츠’ 등 ‘인터랙트 커넥티드 조명 시스템’도 소개했다.

인터랙트 커넥티드 조명 시스템은 인터랙트 IoT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생성하고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 공장, 창고, 물류센터 등에 적합한 ‘인터랙트 인더스트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L+B 2018에서는 필립스라이팅의 커넥티드 조명 솔루션을 적용한 다양한 실사례들과 혁신적인 신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요 글로벌 조명 기업 중 최초로 기존 오피스 조명에 라이파이(LiFi) 기술을 적용한 등기구 솔루션을 선보이며,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에 위치한 부동산 투자회사 이카드(ICADE)의 스마트 오피스 시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빛의 파장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인 라이파이를 적용한 필립스의 오피스 등기구들은 빛 품질의 저하 없이 30Mb/s속도의 광대역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터랙트 오피스가 적용된 사례로 두바이의 함단 빈 모하메드 스마트 대학(Hamdan Bin Mohammed Smart University, HBMSU) 사례도 공유했다.

학생 및 직원들의 교내 공간 사용여부 및 자연 광원의 정도에 따라 조명을 자동 제어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앱 또는 중앙 콘솔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대학 내 빌딩 관리시스템과 통합해 에너지 소비, 조명 성능 및 공간 사용 여부 등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를 위한 아메리칸 타워 코퍼레이션(American Tower Corporation)과의 스마트퓨전 가로등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고품질 고효율 LED조명과 다수의 이동통신망 사업자들의 무선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가로등으로,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시에 미국 내 최초로 200개의 스마트퓨전 가로등이 설치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 도로조명으로 사용되던 고압 나트륨 램프을 간단하게 대체할 수 있는 SON-T LED램프 ‘필립스 트루포스(TrueForce) LED 도로조명’ 제품과 T8 튜브형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필립스 코어프로(CorePro) LED튜브 유니버설 T8’도 소개했다.

한편, 지난 16일 필립스라이팅은 오는 5월 15일 개최되는 연차 주주총회에서 ‘시그니파이(Signify)’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변경될 사명은 앞으로의 조명이 의미있는 가치를 전달하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능적 언어가 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로얄 필립스와의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브랜드명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조명 브랜드인 필립스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