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경기도 "청라↔부천↔홍대 광역철도 건설 추진"
인천시·경기도 "청라↔부천↔홍대 광역철도 건설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3.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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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이천시장·남경필 경기지사 등 관련 자치단체장 '한뜻'

▲ 인천시가 공개한 '서구~계양~부천 원종구간' 광역철도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 서구·계양구에서 경기도 부천을 거쳐 서울 마포구(홍대)까지 연결되는 지하철이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원종홍대선의 서쪽구간을 연장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서구, 계양구, 경기도, 부천시 등과 함께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강범석 서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만수 부천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자치단체는 인천 서구∼계양구∼부천 원종구간(총연장 12.3㎞)에 지하철 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조6,347억 원으로 추정되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재원은 민자 또는 재정으로 조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노선 발굴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2021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할 구상이다.

이 노선은 2026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 주변 002역(가칭)을 출발해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각각 환승될 것으로 보인다.

새 노선은 수도권전철 1호선(경인선)과 공항철도 사이 동서축 지하철로 건설이 확정된 부천 원종∼서울 홍대 사이 16.3㎞의 지하철 노선과 연결돼 인천 서구‧ 계양구와 강서‧마포 등 서울 서부지역 사이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개발사업을 촉진하고 물류비용 감축으로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북부지역은 국제공항과 가깝고 청라국제도시 건설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300만 시민의 교통 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지하철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