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노사, 철도공공성 강화·사회적 가치 실현 위해 '맞손'
철도공단 노사, 철도공공성 강화·사회적 가치 실현 위해 '맞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3.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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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상생·협력 기반 新 노사문화 구축 '공동선언'···성과연봉제 인센티브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 합의

▲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단노동조합이 지난 15일 공단 본사 상황실에서 철도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왼쪽)과 철도공단노조 윤정일 위원장이 노사 공동선언을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토대로 철도 공공성 강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선다. 갈등과 투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이 등장했음을 알렸다.

철도공단과 한국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위원장 윤정일)은 지난 15일 공단 본사 상황실에서 철도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철도공단 노·사는 공동선언을 통해 ▲청렴과 안전 최우선 ▲비정규직 제로 및 일자리 창출 ▲신바람 나는 조직 문화 구현 ▲노사 관계 신뢰 구축 등의 내용을 채택하고, ‘가장 일하고 싶은 공공기관’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노사공동위원회’도 구성·운영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처하고, 인사·조직·복지 등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등 업무 생산성 향상과 조직 발전 방안 등을 노사가 공동으로 만들기로 했다.

▲ 철도공단과 철도공단노동조합이 15일 철도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선포했다. 사진은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가운데 왼쪽)과 철도공단노조 윤정일 위원장(가운데 오른쪽)을 비롯해 공단 노사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철도공단노조 윤정일 노조위원장은 “노사 공동선언과 더불어 노사공동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노사가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의 노사 간 대립․갈등에서 벗어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노사 간 상생·협력의 장(場)이 마련된 만큼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공단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처우개선,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 노·사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고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인센티브' 약 3억 3,000만 원을 공공상생연대기금에 출연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