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공공 철도시대 개막 견인···코레일과 상호협력체계 구축 MOU 체결
철도공단, 공공 철도시대 개막 견인···코레일과 상호협력체계 구축 MOU 체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3.15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력관 합동근무· 기관장급 대표회의 활성화 등 철도 공공성 강화 한걸음

▲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15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철도 공공성 강화와 해외 철도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사진은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앞줄 중앙 오른쪽)과 코레일 오영식 사장(앞줄 중앙 왼쪽) 등을 포함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MOU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강조해 온 ‘공공성 강화’가 철도분야에서 본격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양대 철도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과 한국철도공사(사장 오영식)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철도공단은 15일 한국철도공사와 국내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철도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양대 철도기관이 상호 전문성을 접목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뜻을 같이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오영식 코레일 사장.

이날 양 기관은 우선 협력내용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기관장급 대표회의와 철도건설·운영·유지보수 등 전문분야별 실무협의를 활성화하는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협조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협력관 합동근무 등 인사교류도 적극 시행키로 했다.

철도공단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여객수요 증가와 광역·일반철도망 확대 등 철도시설과 운영 각각의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공단 제1의 고객은 철도공사이며 철도공사의 지속적인 발전이 곧 공단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철도를 대표하는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공공철도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MOU 체결 취지를 밝혔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철도공사와 공단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철도공공성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출발점”이라고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에게 더욱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혁신을 통한 미래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한국철도의 새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오영식 코레일 사장.

한편 양 기관은 MOU 체결에 따라 앞으로 철도산업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해외 철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등 대한민국 철도산업 경쟁력 제고와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서도 공동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