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차별화된 특징 담은 '아파트 펫네임' 인기
고유·차별화된 특징 담은 '아파트 펫네임' 인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3.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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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풀하우스·센트럴 등 진화된 펫네임 선보여

▲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투시도.

부동산 시장에서 펫네임(단지의 특성에 맞는 별칭)은 일반적인 추세다. 입지와 주변 환경, 시설, 상품특징 등 아파트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특성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펫네임이 처음 도입되기 시작한 2010년대 초에는 직관적인 형태였다. 바다·강·호수가 가까이 있으면 오션·레이크·리버를 사용하고, 공원이 있는 단지는 파크라는 명칭을 붙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요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펫네임도 진화하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단지의 특·장점을 담을 수 있고, 입주민에게는 향후 주택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어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2017년 서울에서 최고 청약경쟁률 168.08대 1을 기록한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지역의 중심'을 의미하는 펫네임 '센트럴'이 사용됐다. 광주 남구에서 최고 경쟁률 31.03대 1을 기록한 주월동의 '남구 주월 골드클래스 어반시티'는 '어반시티'라는 펫네임을 통해 광주 '도심 입지'를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입지 특성이 반영된 펫네임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분양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전용 면적 69~84㎡, 총 1016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는 인근에 쇼핑· 편의·교육·자연 등과 단지 내 부대시설을 두루 갖췄다는 뜻으로, '모든걸 다 갖춘 Full House' 라는 의미다. 하나로클럽 청주점과 롯데마트 등의 쇼핑시설과 청주시립도서관, 상당구청 등의 편의시설과도 가깝고, 운동초·중, 상당고 등 학교와도 인접해 있어 아이들의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 월운천·무심천·수변공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위치해 주거여건도 쾌적하다. 아울러, 청주를 둘러싸고 있는 제1·2·3(공사 중) 순환도로를 이용해 청주시내는 물론, 경부·중부·당진영덕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세종, 대전 등으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강원도 춘천시 온의지구 복합용지 B블록에 '춘천 센트럴타워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센트럴타워'라는 펫네임은 단지 인근에 도시개발 및 지구단위 사업이 진행돼 춘천의 주거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을 상징한다. 인근에 경춘선 남춘천역 및 춘천고속버스터미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편리한 교통시설도 갖췄다 .롯데마트·이마트·하이마트·메가박스 등이 가까이 있으며, 바로 앞에 공지천이 맞닿아 있어 주거 쾌적성도 높다.

제일건설은 4월 세종시 2-4생활권 HC2블록에 '세종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면적 84~158㎡, 총 771가구다. 이 단지는 '위너스카이'라는 펫네임으로 고층 아파트임을 강조했다. 단지 인근에는 제천수변공원, 중앙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예정) 등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