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국내 최초 '항공 MRO전문업체' 설립 참여···항공산업 발전 견인 기대
한국공항공사, 국내 최초 '항공 MRO전문업체' 설립 참여···항공산업 발전 견인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3.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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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AI와 투자협약서, 신규법인 설립 8개 기업과 조합 합의서 체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지방공항 활성화 위해 국내 최초 '항공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전문업체’ 설립에 본격 참여한다.

한국공항공사는 14일 본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orea Aerospace Industries)과 투자확약서를 체결하고 ‘항공 MRO 전문업체’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정부지원 항공 MRO 사업자로 카이(KAI)를 선정했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산업의 발전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견인하고, 국내 최초 항공 MRO 전문업체의 사업 초기단계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지분투자 참여를 결정했다.

아울러 같은날(14일) 공사와 KAI를 비롯한 8개 투자기업은 ‘항공 MRO 전문업체’ 신규법인 설립을 위한 조합 합의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투자기업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하이즈항공, BNK 금융그룹, 美 유니칼(UNICAL)사, 에이테크에이비에이션 등이다.

투자기업들은 오는 7월 법인등기를 시작으로 10월께 인력 채용, 정비시설 완비 등 사업준비를 거쳐 11월 항공정비업 등록 및 정비능력인증 획득을 마무리해 연내 국내 전문 MRO 기업 중심의 항공정비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성일환 사장은 “공항운영 전문 공기업으로서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과 공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항공 MRO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항공 MRO 신규사업은 2026년까지 2만 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1조6,800억원의 수입대체 및 5조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항공정비의 내수전환과 항공안전 강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