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 친환경 연구포럼' 활성화
'아시아자동차 친환경 연구포럼' 활성화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11.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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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개최 후 2회 행사 일본서 성료

한.중.일 자동차 자원순환 국제공조 강화

친환경기술 표준화 도모 등 경쟁력 제고

한.중.일 3국의 자동차 자원순환 활성화를 도모하는 국제 공조가 더욱 두터워 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강이 주도하는 '제2회 아시아 자동차 친환경 연구포럼(AAEF)'이 성료됐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일본 센다이시 아오바구 토호쿠대학(東北大學)에 개최된 제2회 포럼은 한.중.일 3개국의 자동차 재활용분야 전문가, 학자, 업계 종사자들이 모인 이번 회의에서 친환경적인 자동차 자원재활용 목표를 위한 각국의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다.

특히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등의 대표들도 참가해 아시아 각국의 공동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심층 논의를 갖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친환경 자동차 포럼으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행사에는 주최자인 일본 동북대학국제문화연구과의 고바야시후미오(小林文生)연구과장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이상욱 회장, 상하이자동차공업회 가오카이셩(GAO,Kai Sheng) 비서장, 일본ELV재활용기구의 사카이키요유키(酒井?之)대표이사 등 한.중.일 3개국의 자동차 재활용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아 각국의 자동차 자원순환 유대감 형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에서는 한국자동차 자원순환법 운용의 대한 보고가 진행됐고, 특히 아시아의 표준을 만들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내년에는 중국 상해에서 제3회 포럼 개최에 합의했고, 포럼의 주 사무국을 서울에 설치할 예정이다.

친환경 연구포럼은 향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친환경기술 표준화를 꾀할 방침이다.

 

아시아자동차 친환경포럼은.
현대.기아차, 자동차 자원순환 선도

지난해 10월 현대.기아차는 한국전과정평가학회,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서울에서 '제1회 아시아 자동차 친환경 연구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Drive for Green Harmony' 라는 슬로건 아래 아시아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한국, 중국, 일본이 글로벌 자동차 환경규제 대응전략을 공동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아시아 중심의 정책공조 강화 및 글로벌 표준화 구축을 위한 각국의 정보 교류의 장으로 인식되면서 아시아 자동차 업계가 세계자동차 친환경분야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계기도 됐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데 있어 중금속 제거, 재활용 비율 제고 등 환경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자동차 환경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앞장서 활동 중이다.

현대.기아차 한 관계자는 "아시아자동차 친환경연구포럼을 통해 아시아 각국이 환경정책을 공조할 수 있는 초석마련을 했다"면서 "현대.기아차도 지속적인 친환경 차량개발 및 재활용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친환경기업으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역할 증대
국내 자동차 재활용 산업 선도 앞장

  이상욱 회장

2008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법률'에는 폐자동차 재활용 의무비율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85%, 2015년 이후는 95%로 설정돼 있다.

그러나 2009년도 상반기 국내 폐 자동차 재활용율은 83.1%으로 의무재활용 비율인 85%에 못 미치는 상태.

이는 제도 시행 초기로 인해 현재까지 등록된 파쇄 잔재물 처리업자 및 폐가스류 처리업자가 없어 파쇄 잔재물로 발생된 3만5,969톤을 재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관련법에 의해 올해초 창립된 '(사)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회장 이상욱)'의 역할 증대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협회는  ▲자동차산업의 환경보전 및 자동차 재활용율 제고 ▲자동차 재활용정책 추진에 따른 관련업계간 이견 협의 및 조정 ▲자동차제품의 환경영향 및 재활용에 관한 조사, 연구 및 정보제공 ▲자동차 재활용촉진을 위한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회원사의 공동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 수행 ▲자동차 자원순환촉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민실천운동 및 관련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국내 자동차 재활용 산업을 선도해가고 있는 중이다.

협회에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환경친화적 폐자동차 해체업체(친환경폐차장), 파쇄재활용업체(슈레더), 중고부품 및 폐기물 재활용업체, 냉매 재활용업체, 재활용기술개발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