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지역 환경협력 기반 마련
중앙아시아 지역 환경협력 기반 마련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11.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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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국가 방문

환경산업 미개척 시장인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환경분야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로 구성된 '환경산업협력단'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 2개 국가를 방문, 현지 환경관련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회의를 가졌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은 원유, 금, 천연가스 등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상대적으로 타 지역보다 국내 기업의 진출이 용이하다. 경제적 잠재력이 있는 기간산업의 다변화,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꾀하고 있어 상하수도, 폐기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환경플랜트사업의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다.

26일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 해외프로젝트 타당성조사(F/S) 지원 기업 중 현지 진출 시도 중인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발주처와 직접 협의하는 한편 국내 대외원조사업 소개 등 프로젝트 수주 지원 노력을 벌였다.

또한, 한-우즈벡 환경부처(한국 환경부-우즈벡 공공서비스청)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물·폐기물 분야 등의 양국 간 환경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우즈베키스탄의 환경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수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아랄 해(Aral Sea) 문제 등 지역적 물 부족 문제와 전반적인 환경기초시설이 낡고 열악한 관계로 해당 분야의 적정관리 방안 제시 및 G2G 형태의 후속협력사업 제안을 목표로 양국 수행기관 협의를 통해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올해 3월부터 추진된 아제르바이잔 환경개선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최종보고회를 양국 환경현황 및 기술사례 소개 등의 세미나와 함께 개최했다. 양국의 환경공무원 및 관련 분야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양국 공동 연구진은(책임연구기관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시설관리공사) 하수재이용 시범보급사업, 친환경위생매립장 조성사업, 환경모니터링체계 현대화 사업 등 약 20개의 후속 협력사업을 도출,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에 대해 아제르바이잔 공영방송인 Lider TV 등 현지 언론에서도 취재를 요청해올 정도로 관심을 표했으며, 최우선 협력 사업들을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간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의 환경마스터플랜 수립 및 아제르바이잔과의 후속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현지 프로젝트의 국내기업 수주 지원을 위해 현지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