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강설로 이용객 '폭주'···3호선 운행 재개
대구도시철도, 강설로 이용객 '폭주'···3호선 운행 재개
  • 김두년 기자
  • 승인 2018.03.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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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호선 임시열차 총 24회 증편 운행···3호선 제설 총력 운행차질 최소화

오늘(8일) 대구지역에 내린 폭설로 대구도시철도 개통 이래 가장 많은 이용객이 도시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따르면, 8일 1, 2, 3호선 수송실적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20만 1,265명이 이용했다. 눈이 내리지 않은 전일(7일) 대비 61.5% 7만 6,619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2년 12월 28일 12.5cm의 폭설이 내린 날보다 약 2만 4,000명이 많은 규모로, 오늘 이용객 6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수송객 급증 원인이 1,2,3호선으로 환승이 편리해진 데다 폭설로 도로교통 혼잡을 우려한 상당수의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한 데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대구도시철도는 강설에 대비 오전 6시부로 1, 2, 3호선 호선별 각4회씩 12회 증편운행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지속된 강설로 승객이 폭주함에 따라 시민 교통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9시10분부터는 임시열차를 각12회 추가 증편 운행했다. 

여기에 강설에 따른 재해대책 1단계를 신속히 발령,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늘열차인 3호선은 열차 운행전인 새벽시간대에 제설열차 3개 편성을 투입해 제설브러시를 통한 제설작업과 융설제 살포 등 신속한 조치로 3호선을 비롯한 전 구간 정상운행에 만전을 기했다.

그럼에도 오전 11시 15분경 3호선 범물·용지역 구간에서 운행도중 오르막 궤도빔 결빙으로 인해 미끄럼 현상이 발생돼 일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15시 15분부터 3호선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폭설에 대비해 총24회 임시열차 투입 등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3호선 일부 구간 결빙으로 운행 중단 등 시민에게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향후 염수 스프링 분사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동일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