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27>인체 내 물 부족으로 인한 병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27>인체 내 물 부족으로 인한 병
  • 국토일보
  • 승인 2018.03.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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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창 공학박사/(주)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本報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칼럼을 신설, 게재합니다.
칼럼리스트 류영창 공학박사((주)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기술고시 16회 토목직에 합격, 국토교통부 기술안전국장․한강홍수통제소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봉직해 온 인물로 대통령비서실 사회간접자본기획단 및 국가경쟁력기획단에 근무하며 대한민국 물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관리 에센스’, ‘의사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로 쓴 생활건강사용설명서’ 등의 저서와 수많은 강연을 펼치며 건강 전도사로 나선 류 박사는 本報 칼럼을 통해 100세 시대에 실천할 바른 건강법을 소개합니다. 
류영창 공학박사 / 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 ycryu1@daum.net

■ 인체 내 물 부족으로 인한 병

수분 부족할 경우 뇌 및 혈관 질환·비만·변비 등 발생
하루 1.5~2리터, 식전 2시간 등 식간에 마시는 것이 좋다

■ 뇌·혈관 질환

필자가 국토부 수자원개발과장으로 근무할 당시에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았다. 어느 날, 걸을 때 땅이 꺼지는 것 같은 어지럼증이 발생돼 한·양방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아무 병도 없다는 진단 결과만 나왔고, 1년간 고생했다.

‘물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그 증상이 물 부족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으며, 40대에 죽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물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인데, 커피나 녹차를 마셨고, 저녁에는 술을 마심으로 인해 물 부족이 가속화되는 결과가 된 것이다.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과 술과 같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물이 많이 소모됐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수냉식(水冷式)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와 같은데, 물 부족이 심화 되면, 음식물의 완전 분해가 곤란해지고, 냉각수가 고갈된 것과 같은 상태가 돼 과열되면서 기체 상태의 유해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 몸의 일종의 차단장치가 작동돼 유해물질이 머리로 올라가는 것을 막지만, 고갈이 오래 지속되면서 차단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뇌를 공격하게 되어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고, 어지럼증이 발생한 것이다.

■ 비 만

먹은 영양분을 충분히 분해시키면 당연히 비만이 생기지 않겠지만, 먹고 싶은 욕구를 차단하지 못하거나 잘못 인식함으로 인한 문제도 크다.

우리 인체의 75%는 물이지만 뇌는 85%가 물이다.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할 경우 뇌는 물을 많이 소비한다. 그런데 뇌가 물을 소모해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에 갈증과 공복감을 느끼는 부위가 비슷하고 똑같이 히스타민에 의해서 유발되기 때문에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고 많이 먹게 됨으로 인하여 극심한 비만이 발생되는 메카니즘을 주시해야 한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물 먹으면 살찐다.”는 잘못된 속설을 믿고, 물을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할 경우에 상기와 같은 이유로 갈증을 고픔으로 착각해 과식을 하게 돼 비만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면치 못하게 된다.

■ 변 비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변비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물 부족이 발생되면 유효 수분을 재흡수하려고 장이 노력하게 되어 찌꺼기를 더욱 압착하는 과정이 시작되고, 몸의 탈수가 심할수록 하부 위장관의 운동은 느려진다. 찌꺼기속의 수분을 재흡수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배설물은 더욱 단단하고 물기가 없어져 흘러가지 못하게 돼 점점 변비가 심해진다.

물은 하루 1.5~2리터를 마시되, 식후가 아닌 식전 2시간 등 식간(食間)에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커피, 콜라, 술 등을 마셨을 때는 카페인과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몸 속의 물을 소모하므로, 그 음료수의 몇 배의 물을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