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물류업계 '부글부글'
철도노조 파업, 물류업계 '부글부글'
  • 조상은
  • 승인 2009.11.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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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사태보다 심각한 상황 될 것"

오는 26일 예정된 철도노조의 전면 파업에 대해 물류업계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물량이 증가되는 월말에 컨테이너 수송열차를 전면 운행중단하는 것은 화물연대 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고 말한 뒤 "철도공사가 내부의 노조파업을 불가항력인것처럼 이용자에게 타 운송수단으로 대처하라는 무책임한 통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무부처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물량의 파동성에 의해 월말에 수출물량 대부분이 당일에 주문돼 긴급 수송을 요하는 물량으로 사전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코레일이 컨테이너 수송열차운행을 전면 중단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코레일이 단협 170개 조항 중 120여 개의 변경을 요구해 왔다"면서 "코레일의 일방적인 단협 해지 통보로 전면 파업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며 총파업을 다짐했다.

이번 파업에 철도노조는 조합원 2만5,000여 명 가운데 필수유지업무자 9,000여 명을 제외한 1만6,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