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지구 온난화 방지 실천···친환경 개폐장치 전격 도입"
철도공단 "지구 온난화 방지 실천···친환경 개폐장치 전격 도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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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불화황(SF6가스) 대신 친환경 절연매질 사용···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친환경 절연매질을 활용한 개폐장치를 전력설비에 전격 도입한다. 

철도공단은 올해부터 전기철도사업 전력설비 등에 친환경 절연매질을 사용한 25.8kV 친환경개폐장치(EGIS 또는 SIS)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력기기의 절연 매질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SF6가스(육불화황)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SF6가스는 우수한 절연 성능을 갖췄음에도 지구 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CO2)에 비해 2만 3,900배 높고, 한 번 배출 시 3000년 이상 대기 중에 존재해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됨에 됐다. 

이에 철도공단은 지난해부터 친환경 개폐장치 개발에 참여하고자 하는 제작업체와 4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잠정 표준 규격서를 마련해 제작업체들이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철도공단은 철도건설 사업에 친환경개폐장치를 도입함에 따라 SF6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로 정부의 신 기후체제 대응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동시에 새로운 사업의 육성으로 개발부터 설치·유지보수까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도 앞장서게 된다.

철도공단 박민주 전철처장은 “자연환경 파괴로부터 ‘지구를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국제적인 노력에 부응하고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철도산업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