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호남본부 "호남선 익산역 인근 방음벽 내달 확대 설치"
철도공단 호남본부 "호남선 익산역 인근 방음벽 내달 확대 설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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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중재 따라 공사 추진 결정···인근 지역민 소음 불편 해소 기대

▲ 철도공단 호남본부가 호남선 익산역 인근에 방음벽 확대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공사 위치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가 호남고속철도(KTX) 및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운행 횟수가 늘어나 소음 불편을 겪은 운행선 주변 소음 차단에 나선다.

철도공단 호남본부는 전북 익산역 인근에 위치한 e편한세상 아파트 주변 운행선에 방음벽 설치공사를 추진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해당 구간에는 이미 높이 3.5m의 방음벽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SRT 고속열차 운행 개시 등 열차 운행 횟수가 늘어나 소음 문제가 커져 공동주택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 왔다.

특히 이번 방음벽 설치공사는 23일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조정 회의 결과에 따라, 호남본부와 익산시가 비용을 분담해 진행키로 결정됐다. 호남본부는 이 지점에 500m 구간에 높이 10m의 방음벽을 설치, 내달 설계에 착수한 후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전희광 호남본부장은 “방음시설 설치가 끝나면 철도소음으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1,580가구 6,300여명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