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26> 물과 건강|‘자리끼’, 돌연사(突然死)를 막는 조상의 지혜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26> 물과 건강|‘자리끼’, 돌연사(突然死)를 막는 조상의 지혜
  • 국토일보
  • 승인 2018.02.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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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창 공학박사 / (주)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本報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칼럼을 신설, 게재합니다.
칼럼리스트 류영창 공학박사((주)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기술고시 16회 토목직에 합격, 국토교통부 기술안전국장․한강홍수통제소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봉직해 온 인물로 대통령비서실 사회간접자본기획단 및 국가경쟁력기획단에 근무하며 대한민국 물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관리 에센스’, ‘의사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로 쓴 생활건강사용설명서’ 등의 저서와 수많은 강연을 펼치며 건강 전도사로 나선 류 박사는 本報 칼럼을 통해 100세 시대에 실천할 바른 건강법을 소개합니다. 
류영창 공학박사 / 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 ycryu1@daum.net

■ 물과 건강|‘자리끼’, 돌연사를 막는 조상의 지혜

몸속의 물 5% 이상 부족 시 ‘혼수상태’… 물 수시로 마셔야
“커피·맥주 등 음료수는 물부족 심화… 물을 대신할 수 없다”

술을 마시면 술의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물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 양주나 소주 등을 마시고 나면 입이 마르게 되고, 입가심한다고 맥주 1잔을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몸속의 물이 5% 이상 부족하게 되면 혼수상태에 이르게 된다. 또한, 물 뜨러 추운 마당에 나갔다가 혈압이 올라 쓰러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방안에서 손쉽게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머리맡에 ‘자리끼’를 마련해 둔 것은 조상의 훌륭한 지혜이다.

유아(幼兒)의 돌연사도 유사하게 물 부족 때문에 발생된다. 모유에 비해 훨씬 농도가 진한 조제(調製) 우유만을 아기에게 먹이면서 물을 먹이지 않으면 젖먹이의 대사 시스템은 농축된 우유를 소화하느라 부담을 받게 된다. 게다가 뜨거운 방바닥, 스스로 더위를 쫓을 수 없는 상태 등이 심각한 물 부족을 발생시키고, 이로 인해, 히스타민의 분비가 증가해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수축돼 수면 중에 조용한 죽음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 물 부족 진단법과 잘못된 건강 상식

☐ 물 부족시 나타나는 느낌

국가의 물 부족은 걱정하면서, 정작 자신 몸의 물 부족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물 부족 상태로 인하여 방생되는 인체 내의 현상을 살펴보자.

⓵ 수화(水化)작용이 부진하게 돼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한 느낌이 든다.
⓶ 물 부족으로 인해 뇌혈관이 팽창함으로 갑작스레 상기(上氣) 되는 느낌이 든다.
⓷ 뇌가 수분을 소모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회피 공정이 작동돼 짜증스럽고 공연히 화가 나는 느낌이 들고, 집중력 부족상태가 된다.
⓸ 뇌에서 생성된 산성 물질을 소화시키지 못하므로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든다.⓹ 바다, 강, 물줄기들에 대한 꿈을 꾼다.

☐ 잘못된 건강 상식 → 물 마시는 좋은 습관 정립 필요

⓵ “커피, 맥주 등 음료수로 물을 대신할 수 있다.”
틀림 ☞ 커피나 맥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물이 소모돼 물 부족을 심화시키므로,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⓶ “목마르면 그때 물을 마시면 된다.”
틀림 ☞ 입안이 말라 수분 부족을 느낄 때는 이미 물 부족 상태가 된 것이므로, 평소에 물을 마셔야 한다. 오줌이 노랗게 되면 이미 탈수 상태가 된 것이다. 특히, 노년이 되면 물 마시는 것 조차 잊어 물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

⓷ “혈압약 만으로 평생 고혈압을 제어할 수 있다.”
틀림 ☞ 보통 혈압약에는 고혈압의 원인물질인 나트륨(Na) 을 배출하기 위해서 이뇨제가 첨가돼 있어 소변의 양이 늘고, 이로 인하여 수분도 함께 배출돼 혈액 속 수분 농도가 낮아져, 의존성이 되고 점점 강도를 높여야 조절이 가능 해진다. 그러므로,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물을 보충해 줌으로써 점차로 복용량을 줄일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