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 국토일보
  • 승인 2009.1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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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내달 15일까지 매각 작업 마무리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로 중동계와 미국계 투자그룹 2곳이 선정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는 23일 최종입찰서 평가를 통해 자베즈파트너스(JABEZ PARTNERS)와 티알아메리카(TR America) 컨소시움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와 매각주간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및 잠재 시너지, 인수자의 경영능력, 주 인수자의 자금조달 여력, 입찰 가격 및 주요 거래 조건 등을 고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계 투자자로 분류되는 티알아메리카 컨소시움은 지난해 뉴욕지역 매출액 1위 건설회사인 티쉬맨 컨스트럭션(Tishman Construction)이 주요 투자자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BOA타워, 인터콘티넨탈 타임스퀘어 등을 주요 시공 실적을 갖고 있다.

아부다비 투자청을 주요 투자자로 하는 자베즈파트너스는 지난 1977년 설립된 아부다비를 대신해 투자를 하는 국부펀드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둘 모두 중동과 북미 시장에서 대우건설과 잠재적인 시너지를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며 "예비 실사 기간 동안 유수의 국내외 대형 로펌, 회계법인, 인수 후 경영계획을 위한 전략컨설팅사 등 대형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강한 인수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건전한 경쟁 유도 및 심도 있는 인수자의 검증, 거래 가격뿐만 아니라 매각 대상회사를 위한 주요 조건 등 주요한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앞으로 복수 우선협상자들과 협상을 거쳐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일인 내달 15일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