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공무원 2만5천692명 채용, 전년比 28%↑
올 지방공무원 2만5천692명 채용, 전년比 28%↑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2.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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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 투입… 청년일자리 창출 일익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올 지방공무원 모집에 전년대비 28% 증가한 2만5,692명을 선발, 시설물 안전관리 현장 투입 확대 등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총 지난해(2만3명) 대비 5,689명이 늘어난 2만5,692명의 지방직 공무원 신규채용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안부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에이아이(AI) 등 전염병 관리 및 지진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 증원 수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베이붐 세대 퇴직이 급증함에 따라 정년퇴직 및 명예퇴직 증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 출산 및 육아 휴직에 따른 대체 근무인력 등 자치단체별 예상결원을 반영했다.

직렬별로 살펴보면,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7,804명으로 2017년 보다 3,281명 증원된 1만8,7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직은 지난 12월 중순 추가선발(1,489명)에 이어 올해에도 1,765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치매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 및 간호직 등은 771명이 늘어난 1,473명을 선발, 읍·면·동 보건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중점 배치된다.

또한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 등은 718명이 늘어난 2,535명을 선발하고, 풍수해 및 지진 대응 등을 위한 방재안전직 등도 766명이 늘어난 2,74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직은 2017년보다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한다.

특히 최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법정 소방인력 확보율이 낮은 충북, 전북, 경남 등은 현장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할 예정이다.

한편 공직 다양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업보호대상자에 대한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2월 중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부산 등 16개 시·도의 필기시험일과 관련 9급 공채는 5월 19일(토)에, 7급 공채는 10월 13일(토)에 각각 실시된다. 서울시 경우 제1회 7·9급 공채는 3월24일(토)에, 제2회 7·9급 공채는 6월 23일(토)에 동시 실시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자치단체별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인력 충원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민 접점의 대민서비스 개선에도 일익, 자치단체 역량 제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