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 제31대 강철희 회장 21일 취임
한국건축가협회, 제31대 강철희 회장 21일 취임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2.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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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희 회장 “건축시장 정상화와 안정화 위해 역량 결집”

젊은 건축 인재 양성·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 총력
건축사사무소 운영 및 후학양성 등 건축산업 발전 공로

오는 21일 취임식을 갖는 강철희 신임회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축가협회 제31대 신임회장에 강철희 건축가가 오는 21일 취임한다.

지난 1957년 한국건축작가협회로 창립, 60여 년간 대한민국 건축문화의 진흥과 건축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는 오는 21일 강철희(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 대표) 건축가가 협회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축가협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반포원 하모니홀에서 개최하는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관련 기관ㆍ단체장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구성된 회장단 및 임원진을 추대할 예정이다.

신임회장으로 추대되는 강철희 회장은 “계속되는 불황으로 경기는 침체돼 있으며, 폐업의 위기에 처한 회원들도 증가추세”라며, “무엇보다도 건축시장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강 회장은 “이같은 현실적 문제는 시장논리에 따라 청산해야할 불공정한 상황과도 타협하게 되고 결국 인류의 삶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건축의 진정한 가치와 건축가의 책임, 역할에 대해 관련 교육 및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회장은 “지난해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대한민국 건축가들의 저력을 바탕삼아 해외시장 진출에 보다 더 힘쓰겠다”며 “아시아는 물론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실력과 감각을 갖춘 건축가라면 그 누구라도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젊은 건축 인재 양성에도 협회의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건축, 철학이 있는 건축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반세기 이상 지켜온 협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 건축의 미래상 정립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사)한국건축가협회 제31대 회장으로 새로 취임하게 되는 강철희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이다.

한편 한국건축가협회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강철희 회장은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84년 지금의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을 설립해 대표로 재직중이며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로 후학양성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강 회장은 ‘공간 연출’, ‘공간창조’라는 건축철학으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설계했으며, 차별화된 체육시설에 대한 노하우로 대구 월드컵경기장, 고양종합운동장, 중국 복단대 100주년 기념 체육관, 강원대학교 건강・스포츠 교육센터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국쉘공간 구조학회 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백마고지 전적비 및 기념관으로 한국건축가협회상(올해의 건축 BEST 7) 을 수상했으며, 대구실내육상경기장, 홍익대학교 기숙사 및 주변 부대시설, 수인선 월곶역사, 안동대학교 중앙도서관, 중국 절강성 광발빌딩,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국립경기장 등 국내 뿐만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건축이지만 그 곳에 들고 날 사람들의 경험과 행동, 생각과 관계까지도 조형(造形)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대한민국 건축문화의 진흥을 위한 작품 활동에 힘쓰고 있는 현장 건축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