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오만 최대 정유시설 계약 체결···일산 23만 배럴 규모
대우건설, 오만 최대 정유시설 계약 체결···일산 23만 배럴 규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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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8천675만 달러 규모···스페인 TR와 JV로 참여, 지분 35%(9.7억) 확보

▲ 대우건설이 오만 최대 규모 정유시설을 두쿰(Duqm)지역에 건설한다. 사진은 두쿰 위치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만 두쿰 정유시설 EPC-1번 패키지 공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정유시설은 일산 23만 배럴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시설로, 오만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이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EPC 업체인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 Técnicas Reunidas)와 조인트벤처(JV)로 총 27억 8,675만 달러, 한화 약 3조 35억원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공사의 EPC-1번 패키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한국시각) 밝혔다. 

대우건설은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설계·구매·시공(EP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을 공동수행한다.

주간사인 TR의 지분은 65%이고, 대우건설의 지분은 35%로,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9억 7,536만 달러, 한화 약 1조 500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유공장 건설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 EPC사인 TR과의 합작법인(TRD Duqm Project LLC)을 만들어 공동수행하는 공사”라며 “파트너사와 함께 사업여건 및 리스크 검증을 거친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향후 인근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양질의 해외사업을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만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발주한 두쿰정유설비 공사는 일일 생산량 23만 배럴 규모로, 완공 시 오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