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역 민자역사 공공 활용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국토부, 서울역 민자역사 공공 활용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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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입지에 시민참여형 공공시설 들어선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서울역 민자역사에 시민 참여형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국가귀속 민자역사(舊서울역) 유휴 공간 공공시설 활용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유휴공간은 지난 연말 점용기간이 만료돼 국가로 귀속된 구(舊)서울역 민자역사 일부공간이다. 이 공간은 지난 연말까지 한화역사(주)가 상업시설로 운영했으나, 올 1월 1일자로 국가에 귀속된 이후 현재까지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다.

공모 위치는 KTX서울역 뒤편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 건물의 1층(330㎡)과 2층(1,060㎡) 일부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역 민자역사는 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해 '단기 사용허가(2년이내)'를 받은 상태다. 특히 국가귀속 후 유휴공간이 발생, 국토부는 신규 상업시설을 유치하기보다 접근성 등 입지가 매우 탁월한 위치임을 감안해 모든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시설을 유치함으로써 공공성 확보 및 철도승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기간 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공모전 접수 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 우수 2, 장려 2건 등 5건을 선정하고, 심사결과는 3월 23일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되는 5건에 대해서는 최고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와 관계부처 협의를 동시에 진행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뒤 가장 효과적인 공공시설 설치 방안을 4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생각해둔 아이디어가 철도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철도역사(驛舍)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