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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싱 고속철도 수주전 본격 개막...사업관리용역 입찰 마감연내 총선 ‘변수’ 급부상···결과 따라 계약당사자 변경 전망
김주영 기자  |  kzy@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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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6  0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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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수주전이 본격 시작했다. 사진은 말-싱 고속철도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의 사업관리용역(PDP) 입찰이 지난 14일 마감, 본격적인 수주전의 서막이 올랐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달 마감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된 사업관리용역(PDP) 입찰에 현지 업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입찰은 현지 업체의 트렉레코드(track record)가 참여했다. 더욱이 기술 컨설턴트로 공동 참여한 미국 에이컴(AECOM), 프랑스 시스테라(Systra), 이탈리아 이탈페어(Italferr) 등 글로벌 철도기업도 참여해, 기술 변별력도 수주 성패를 결정지을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은 프로젝트 수행 경력과 파트너사 역량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가무다(Gamuda) 컨소시엄의 수주를 유력시하고 있다. 참고로 가무다 컨소시엄에는 시스테라가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건설협회는 오는 6월에 진행될 토목 하부공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컨소시엄도 공개했다. 토목 하부공사에는 조지 켄트(Geoge Kent, 말레이시아)컨소시엄(독일 지멘스, 미국 알스톰 등), 동일본철도컨소시엄, 중국철도공사(China Railway)컨소시엄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총 사업비 250억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은 입찰에 참여한 철도기업 뿐 아니라 고속철도 도입을 계획 중인 주변국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후발주자들은 역내 선두주자격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행보에 따라 고속철 도입의 완급을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철도업계도 이번 사업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시아지역에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에 불과하고, 유럽지역은 신규 고속철 수요가 말라가고 있다.

즉, 말-싱 고속철도 사업이 인접국가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 작용할 파급력을 고려하면 이번 사업이 동남아시아 고속철도 시장의 첫 포문이자 결승전인 셈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재정 여력이 아쉽지 않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물량 공세를 앞세운 양자차관 방식으로는 선뜻 승자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 모두 철도 중심의 교통정책 최전선에 고속철을 내세우고 있어 규모나 기술면에서 역내 최대/최고의 기준이 적용되는 진검승부의 장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상반기 계획된 총선 및 대선이 외부 변수로 급부상했다. 연내 치러질 총선 결과에 따라 계약당사자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 정권인 나집(Najib) 총리는 대표적 친중국 인사로 130억 달러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를 중국에게 몰아준 바 있다. 반면 야권은 MRT 사업을 제외하고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대부분의 대형 사업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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