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8년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무안공항 하늘길 확대
국토부, 2018년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무안공항 하늘길 확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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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 6곳에 19개 노선·주 8천692석 배분 완료···항공교통 편의 제고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무안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행 직항편과 인천공항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직항편이 생기는 등 항공여객의 하늘길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6개 국적사에게 19개 노선 주36회, 주8,692석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부된 운수권은 지난해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필리핀 마닐라 운수권을 포함해 정부 보유분, 회수운수권 등이다.

먼저 지난해 11월 필리핀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한국 제지점-마닐라 운수권(주790석)'은 대한항공 주380석, 아시아나 주190석, 제주항공 주220석씩 배분됐다.

청주-마닐라의 경우, 주1,330석은 진에어 주760석, 이스타 주570석씩 공급돼 앞으로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지방공항과 마닐라 간 운항노선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호주노선의 여객부문에서 확보한 주2,162석의 운수권은 대한항공에 주974석, 아시아나에 주1,188석 배분됐다.

한-팔라우 여객 주1회 운수권은 대한항공, 한-러시아 화물 주1회 운수권은 아시아나, 일본(도쿄 제외) 이원5자유 주7회 운수권은 제주항공에 주6회, 티웨이에 주1회씩 배분됐다.

특히 일본 이원5자유 운수권을 받은 티웨이항공은 무안-후쿠오카-괌 노선을, 제주항공은 무안-나고야-괌 노선 운항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앞으로 무안공항에서 일본과 괌으로 가는 노선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1개의 항공사가 단독 신청하거나, 배분가능한 운수권 횟수보다 항공사 운수권 신청횟수가 적은 대구-상해 등 중국 3개 노선 주10회, 한-러시아 여객 주2회, 제주-마닐라 주570석, 무안-마닐라 주570석 등은 항공사의 희망에 따라 배분됐다.

이번 운수권 배분시 무안-마닐라(주570석), 제주-마닐라(주570석), 대구-마닐라(주1,330석)가 국적사에 배분돼 지방공항에서 마닐라로 가는 신규 노선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 운수권 배분이 국적항공사의 다양한 항공노선 운항을 가능케 함으로써 항공교통 이용자 편의 향상과 국적항공사 경쟁력 제고, 국내 공항 성장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필리핀 마닐라 노선의 경우 인천과 김해공항에서만 운항했는데 앞으로 다른 지방공항에서도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보다 편리한 마닐라 여행길이 마련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크로아티아 운수권(주5회) 배분으로 부정기편만 운항했던 한-크로아티아 노선에 정기노선이 개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한 국가 자산인 국제항공운수권의 활용도가 제고돼 항공사에게는 운항기회를, 이용자에게는 항공편 선택 폭을 각각 확대하는 등 항공교통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