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일반철도 양방향 운행 신호체계 전국 확대
철도공단, 일반철도 양방향 운행 신호체계 전국 확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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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전국 182개역에 구축...약 1,717여명 일자리 창출도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일반철도에서 양방향 신호체계가 도입돼 열차 지연 등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유지보수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일반철도 노선에도 양방향으로 열차가 정상 운행할 수 있는 신호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열차사고 예방 및 유지보수를 원활하게 하고, 인적 오류(Human Error)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현재 고속철도 구간은 상·하행선 구분 없이 양쪽방향으로 열차가 운행할 수 있는 신호체계가 구축돼 있다. 하지만 일반철도 구간은 상선 또는 하선, 한 방향으로만 정상운행하고 반대방향으로 운행할 경우 기관사의 책임 하에 제한속도(45km 이내)로 운행하고 있다. 

향후 양방향 신호체계이 도입되면 열차 지연을 최소화해 대국민 철도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철길 현장에서 작업하는 유지보수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철도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은 일반철도 노선에 적합한 경제적이고 안전한 양방향 신호체계 설치 기준을 2017년 3월 수립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우선적으로 원주∼강릉 철도 구간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열차 운행 횟수가 많은 전국의 182개역에 약 1,700억 원을 투입해 양방향 신호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약 1,717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철도공단 송광열 신호처장은 “양방향 신호체계 확대 시행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고려한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여 더 안전한 철도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방향 신호체계란, 주·야간 보수작업, 차량고장이나 사고 등 이례적인 상황 발생 등으로 정상방향 선로에 열차를 운행할 수 없을 경우 반대방향의 선로를 이용해 열차가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구현된 신호체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