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판교제2TV 기업지원허브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첫 사례"
국토부 "판교제2TV 기업지원허브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첫 사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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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중앙도서관, 교육·문화시설 가운데 '최초'···최대 15% 취득세 감면 혜택 기대

▲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왼쪽)과 충남 아산 중앙도서관이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획득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제로에너지 건축 시범사업과 지자체, 관계 기관의 자발적인 협업 끝에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탄생했다. 앞으로 일반 국민들도 일상에서 제로에너지 기술과 그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준공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와 아산 중앙도서관이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취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가 시행된 후 설계도서를 평가해 부여하는 예비인증은 10건의 취득 사례가 있었으나, 실제 준공된 건축물에 부여하는 본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취득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고단열·고기밀 삼중창호, 차양일체형 외피, 방위를 고려한 창면적비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고효율 조명(LED)과 지열・태양광・UES(UPS+ESS 합성어)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 20.2%를 달성했다.

2015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던 아산 중앙도서관은 외단열, 고단열・고기밀 삼중 창호, 외피면적 최적화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과 고효율 조명(LED), 고효율 냉난방기기, 지열·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자립률 22.4%를 달성했다.

특히 아산 중앙도서관의 경우 시범사업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R&D)과 연계해 2억 5,000만 원 상당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지원받았다.

이번에 본인증을 취득한 두 건축물에 대해서는 향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통한 에너지 성능 모니터링을 실시해 최적화된 에너지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등 운영단계에서 우수한 에너지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취득 건축물에 대해 최대 15%의 취득세 감면이 적용돼 선도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을 시도한 건축주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줄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건축분야 혁신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에 준공된 제로에너지 건축물들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들이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되며, 관련 산업계가 더욱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보급에 힘써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