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APR1400' NRC DC취득 본격 추진
KEPCO, 'APR1400' NRC DC취득 본격 추진
  • 김영민
  • 승인 2009.11.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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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 팀구성

한국형원전 기술력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 될 것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1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한국형원전인 APR1400의 설계인증(DC) Initial Pre-Application Meeting을 개최했다.

이날 KEPCO는 장영진 기술본부장을 대표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기술(주), 한전원자력연료(주) 등 원자력관련 자회사와 두산중공업(주)의 분야별 전문가로 DC추진팀을 구성, 우리나라의 수출형원전인 APR1400의 설계 개요와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NRC는 미국연방법 10CFR52의 설계인증(DC) 취득절차 및 요건에 대해 상세한 설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APR1400 설계와 인허가 절차에 대한 상호간의 이해 증진과 구체적인 심사 절차 및 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현재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GE의 ESBWR, 프랑스 아레바의 US-EPR, 일본 미쓰비시의 US-APWR 등 4개 노형이 NRC에 DC취득을 신청 심사를 받고 있다.

한국은 이번에 APR1400으로 DC취득을 처음으로 추진한 것이다.

KEPCO는 APR1400이 1997년에 NRC로부터 DC를 취득한 웨스팅 하우스의 System80+ 노형을 개량하고 NRC의 규제요건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개발됐다.

특히 2002년 한국의 원자력 규제기관인 교기부로부터 표준설계인가(SDA)를 취득해 안전성 검증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변경된 규제요건과 신규로 적용한 안전설비에 대해 NRC로부터 APR1400의 이름으로 DC를 다시 취득함으로써 객관적인 시각에서 우리 APR1400 원전의 안전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한국형원전의 해외수출을 총괄하는 KEPCO 관계자는 "APR1400 이 까다로운 미국 안전규제요건을 통과해 설계인증이 취득됨으로써 한국형원전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우리의 원자력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nitial Pre-Application Meeting으로부터 DC취득까지 통상 6년이 소요되나 한전은 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