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하도급지킴이 개편 추진···계좌 간소화 등 편의성 제고"
조달청 "하도급지킴이 개편 추진···계좌 간소화 등 편의성 제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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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까지 지적된 불편사항 개선···이용 편의성 강화 중점"

▲ 하도급지킴이 대금 지급실적(단위: 억 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여러 계좌를 운영해야 하던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이 개선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오는 11월까지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 계좌 간소화, 공공기관 연계 기능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계좌 간소화는 기존 하도급지킴이를 이용하는 업체가 공사 발주 공공기관 별로 3개의 통장을 확보함으로써 여러 계좌를 운영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개편할 시스템에서는 은행과 협조를 통해 하도급지킴이 이용 용도의 3개 통장만으로 시스템을 이용하게 개편할 예정이다.

기관 연계는 기존 공공기관 내부 시스템과 연계 기능이 미흡해 공공기관 담당자가 대금 지급 정보 등을 이중 관리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개편할 시스템에서는 공공기관 시스템과의 연계 기능을 제공해 공공기관 자체 대금지급 시스템 구축이 아닌 하도급지킴이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밖에 건설근로자 전자카드 인력관리 정보 연계를 통해 건설근로자의 근로일수 등을 시스템을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정확한 임금지급 여부를 감독관이 확인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조달청 곽희섭 전자조달관리과장은 "올 11월 시스템 개편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계좌 관리의 불편함 해소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연말 기준 359개 공공기관이 하도급지킴이를 이용했으며, 대금 지급 규모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17조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