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동해선(포항~영덕) 26일 개통···KTX 연계 환승"
국토부 "동해선(포항~영덕) 26일 개통···KTX 연계 환승"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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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편도 7회 운행·포항↔영덕 34분 소요···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동해선 포항~영덕구간(녹색)이 오는 26일 정식 개통한다. 이를 통해 동해안 유명 관광명소 등으로의 접근성 및 지역간 이동이 용이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동해선 포항~영덕구간이 오는 26일 개통된다. 관광수요 증가와 더불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동해선(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의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구간의 철도 건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25일 개통식을 갖고 다음날인 26일부터 본격적인 영업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포항~영덕 구간은 전체구간(166.3㎞) 중 44.1㎞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 4월 착공한 이후 총 사업비 1조 272억 원을 투입했다. 이 노선에는 월포·장사·강구·영덕 등 역사 4개소가 신설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지난해 7월 주요 공사가 완료됐다. 이후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사전 점검, 시설물 검증시험, 영업 시운전 등을 거치며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철도시설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지진 발생 직후, 궤도 점검, 긴급 안전진단,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조사 등도 시행했다.

국토부는 철도의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개통일을 당초 계획보다 1개월가량 미루고, 일부 교량 구조물에 발생한 균열을 완벽히 보수했다.

동해선 포항~영덕구간 개통으로 포항과 영덕간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금까지 두 도시간 이동은 버스로 1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34분거량 걸릴 예정이다. KTX 포항역과 연계‧환승도 가능해 이동 편의성도 높아졌다.

동해선 포항~영덕구간은 앞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4회(편도 7회) 운행된다. 운임은 승차구간에 관계없이 2,600원이며, 포항역에서 KTX와 환승할 경우1,800원이 부과된다. 참고로 어린이, 장애인, 유공자는 50%를, 노인은 30%를 각각 할인받는다.

무엇보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월포․장사․화진 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 지역 명소의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객 유입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덕~삼척간 잔여 구간도 현재 45.3%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