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한수원 사장, 임기 절반이상 남기고 사퇴
이관섭 한수원 사장, 임기 절반이상 남기고 사퇴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1.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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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공기관 중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교체여부 초미 관심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기고 결국 자진 사퇴했다.

한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이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고, 이 사장의 퇴임식이 오늘(19일) 경주 본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16년 8월 산업부 1차관에서 퇴임한 뒤, 같은해 11월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으며 3년 임기를 1년 10개월가량 남기고 사임한 것이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진행되면서 이 사장은 이에 반대 입장을 밝혔던 만큼 그동안 거취에 많은 고심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에너지 공기업계는 이번 이 사장의 사임으로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 자회사 모두 사장이 공석이 됐다.

한편, 환경 공공기관 중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에 대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경부는 1월말일자로 산하 기관장 및 임원들에 대해 사표를 받아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이미 3일 사표를 냈고, 2016년 7월25일 취임한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퇴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출신의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작년 2월1일 취임, 아직 임기가 2년 정도 남았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 현재 환경부와 외부전문가가 주도하는 '환경기술원 정상화 비대위'까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남광희 원장의 자리도 위태할 수 있다는 게 환경계의 지배적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