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인구 2.3명당 1대 보유"
국토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인구 2.3명당 1대 보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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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등록대수 2천253만 대···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 1.5% 돌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구 2.3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6년도 대비 72만 5,000대(3.3%) 늘어난 2,252만8,29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자동차의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약 2,063만 대(91.6%)이며, 수입차는 190만 대(8.4%)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도 증가폭은 가장 많이 증가한 2015년보다 약 1% 낮은 수치로,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7년도 연료 종류별 자동차의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휘발유와 LPG차량은 등록 대수가 각각 1,037만 대, 210만 대로 비중은 지속해서 소폭으로 감소했다. 경유차는 등록 대수가 958만 대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아울러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1.5%를 돌파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는 2016년 말에 등록대수가 1만855대 이었으나, 2017년 말에는 2만5,108대로 1년 만에 약 2.3배 증가했다. 수소차 역시 지난 연말 170대로 집계, 전년 대비 약 2배 늘었다.

자동차 신규 등록, 2016년 比 0.5% ↑…국산차 0.4%, 수입차 –0.1%

자동차 등록 현황을 보면, 2017년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84만 5,000대로 2016년 183만 6,000대 보다 9,480대가 증가했다. 국산차는 156만 9,000대(85.0%)이며, 수입차는 26만 8,000대(14.6%)로, 2016년 대비 국산차는 0.4% 증가하고, 수입차는 0.1% 감소했다.

자동차 이전 등록, 2016년 比 1.2% ↓…개인 간 거래 37.2%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3만 건으로 2016년 378만 건 보다 4만 6,415건(1.2%)이 감소했다. 사업자 거래는 226만 9,000건(60.1%)으로 2016년에 비해 2.5% 감소한 반면 개인 간 거래는 138만 9,000건(37.2%)으로 2016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자동차 말소 등록, 2016년 比 9만 8천23대(9.6%) ↑ 

2017년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112만 대로 2016년 102만 2,000대 보다 9만 8,000대(9.6%) 증가했다. 차종별로 특수자동차가 가장 많은 증가율(38.7%)을 보인 반면, 승합자동차는 2016년 대비 말소 등록이 2.5%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도 친환경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한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