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스마트공항 구현"···스마트 첨단기기 대거 도입
국토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스마트공항 구현"···스마트 첨단기기 대거 도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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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수속·보안검색 빨라진다···셀프 탑승수속 43→30분·보안검색 시간 30% 단축

▲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자동 출입국 심사대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스마트공항으로 운영된다. 특히 셀프 탑승수속 등으로 보안검색시간도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여객 당 셀프 체크인, 셀프 백드롭, 자동출입국 심사기기 수가 제1 여객터미널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먼저 셀프 서비스 기기 도입 증가로 탑승수속이 빨라졌다. 제1 여객터미널에서 43분 걸리던 탑승수속이 제2 여객터미널에서는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여객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보안검색 역시 첨단화된 보안검색 기기 도입으로 한결 편리하면서도 검색 정확성은 강화될 전망이다.

제1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문형검색대의 경우, 금속물질만 탐지 가능했으나 제2 여객터미널에 도입되는 원형검색대의 경우 비금속물질 역시 탐지가 가능하다.

특히 보안요원의 추가 탐색이 필요한 부분이 모니터 상으로 확인이 가능해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보안검색 벨트의 경우, 제1여객터미널은 단선이었으나, 제2여객터미널은 병렬로 구성돼 별도 정밀검색이 필요한 수하물을 자동으로 분리된다. 사용된 바구니를 자동으로 원위치로 이동시키는 기능이 도입돼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

공항의 각종 시설위치 안내 서비스 역시 강화됐다.인천공항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공항을 비추면 공항시설 안내 및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증강현실(AR) 기반으로 공항 길안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여객의 항공권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가장 빠른 동선을 알려주는 안내 전광판 서비스도 제공돼 효율적으로 이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제2 여객터미널에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이 도입돼 공항 이용이 편리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부터는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 등 86개 항공사가 이용하며,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는 제2 여객터미널로 이동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18일부터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용객은 공항을 이용하기에 앞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