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롯데월드타워로 ‘올해의 신규설치 프로젝트’ 1위 수상
오티스, 롯데월드타워로 ‘올해의 신규설치 프로젝트’ 1위 수상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1.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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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월드’ 매거진 선정… 글로벌 기술력 ‘인정’

서울 롯데월드타워, 세계 최장 수송거리․최고 속도 더블데크엘리베이터 설치 ‘자랑’
‘다분절 공법’․‘빌딩스웨이 시스템’ 적용… 공기단축․안전성 강화 등 기술력 ‘최고’

▲ 오티스가 ‘2018 올해의 프로젝트’ 엘리베이터 신규설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전경.>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사장 조익서/이하 오티스)가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로 세계적 엘리베이터 전문 매거진 엘리베이터 월드(Elevator World)에서 주관하는 ‘2018 올해의 프로젝트(2018 Project of the Year)’ 엘리베이터 신규설치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혁신적 디자인, 첨단 기술적용, 특수한 환경 극복 등 심사기준에서 오티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는 설명이다.

오티스는 국내 최고층 서울롯데월드타워(555m)에 세계에서 가장 긴 수송거리를 자랑하는 전망용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2대를 포함해 30대의 엘리베이터와 1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각각 설치했다.

오티스가 롯데월드타워에 설치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를 운행할 뿐만아니라 초속 10m(분속 600m)로 가장 빠른 속도를 운행한다. ‘스카이셔틀(Sky Shuttle)’이라는 이름의 이 전망용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에서부터 전망대가 있는 121층까지 총 496m의 거리를 운행하며, 한 번에 54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상층까지 올라가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더블데크(Double Deck)는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가 붙어있어 수송 능력을 향상시킨 엘리베이터를 말한다. 오티스는 1931년 미국 뉴욕에 세계 최초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바 있다.

▲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셔틀 내부.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내부 3면에는 LG전자가 제작한 55인치 올레드사이니지월 60장이 설치돼 있다. 이 사이니지월에서는 서울스카이에서 제작한 영상이 재생되는데, 탑승객들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 주요 랜드마크를 하늘위에서 이동하면서 보는 것 같은 몰입감 있는 특별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오티스는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고안해 엘리베이터 운행과 내부의영상이 정확한 타이밍으로 연동돼 재생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오티스는 비상시 사용하는 싱글데크 엘리베이터 2대와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최상층 기계실에 각 21.6톤에 해당하는 총 4대의 권상기를 설치했다. 그 밖에도 다분절공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 프로젝트 공사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다.

▲ 롯데월드타워 최상부에 권상기를 설치하는 모습

100층 이상 건물은 강풍이나 지진에 흔들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오티스는 롯데월드타워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에 최첨단 ‘빌딩 스웨이 (building sway)’시스템을 적용, 특별히 고안된 내부 센서가 진동의 영향을 감지하고 안전을 최대한으로 보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오티스 조익서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의 성공 수행은 오티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함께 구현해낸 롯데건설과의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우수성과 진보성이 결합된 제품을 롯데월드타워에 설치하기 위해 협력한 모든 파트사너들이 보여준 헌신, 창의성, 팀워크의 결과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엘리베이터 월드 매거진은 1953년 창간 이래 전 세계 빌딩 관련 수송 시스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뤄왔고, 현재 전 세계 80개국 3만6,000여명 이상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월드가 주관하는 올해의 프로젝트상은 올 해로 20주년을 맞았으며, 매년 전세계에서 진행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