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父子, 올림픽 성화 봉송 참여
조양호 회장 父子, 올림픽 성화 봉송 참여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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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재계 부자 성화 봉송 '눈길'···광화문 세종대로 구간 참여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성화봉송 서울 첫째 날인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은 성화를 전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계 부자(父子)로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참여했다. 특히 국가적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대한항공 임직원 20명도 봉송지원 주자로 함께 뛰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 봉송 릴레이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자(父子)가 봉송주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11월 1일 대한항공 성화 특별 전세기를 통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전국을 돌며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이달 13일 성화가 서울 입성한 첫 날 광화문 세종대로 구간의 봉송주자로 조양호 회장 부자가 함께 뛰게 됐다. 국내 성화봉송에서 재계 부자가 주자로 나선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첫째날인 1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성화 봉송은 조원태 사장이 프레스센터에서 파이낸스빌딩 사이를 뛰고, 조양호 회장이 이어받아 파이낸스빌딩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구간을 달렸다. 이 두 구간에는 대한항공 운항승무원, 정비사 등 임직원 20명도 봉송지원 주자로 함께 뛰었다.

조양호 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만큼 이번 성화 봉송의 의미가 남다르다.

조양호 회장은 2009년 9월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11년 7월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고, 다시 2014년 7월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해 2년동안 경기장 신설, 스폰서십 확보 등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사항을 차질 없이 완수해 낸 바 있다.

한진그룹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대한항공이 IOC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후원 협약을 맺고 국내 후원사 중 최고 등급인 공식파트너(Tier1)로서 항공권 등 현물을 지속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우수 인력 45명을 파견 중이다. 국제업무, 마케팅, 전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직원들이 동계 올림픽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주요 업무를 수행하며 올림픽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선수단과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을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