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7일 개장"···지방 여객 편리성 향상
국토부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7일 개장"···지방 여객 편리성 향상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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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동시간 및 출국 수속시간 35~65분 단축 예상

▲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7일 공식 개장한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오는 17일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한다. 지방에서 KTX를 타고 해외로 출국하는 여객들이 한결 편리하게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동시간과 거리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장식을 개최하고, 당일 14시부터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토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경기도, 인천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 진에어 7개 국적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와 법무부 출입국사무소가 운영된다. 다면 미주노선의 경우, 미국 교통안전청과 보안승인 관련 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해 이용할 수 없다.

국토부에 따르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장으로 경부선은 약 15분, 호남선은 최대 45분 소요시간이 줄어들고, 인천공항 내 출국소요 시간도 최소 20분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 등 항공기 탑승수속 절차를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미리 완료한 후, 광명역에서 바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고 전용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하게 출국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의 패스트트랙은 2~5번 출국장 내 기존 승무원 이용통로를, 제2여객터미널은 2개의 전용 트랙을 이용하게 된다.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하루 85회 운행된다. 리무진버스를 탈 경우 제1여객터미널은 50분, 제2여객터미널은 65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요금은 터미널 구분 없이 1만 5,000원으로 동일하며, KTX와 연계 발권시 3,000원이 할인된다.

코레일 안병호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앞으로는 KTX역이 있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3시간 이내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지방 해외여행객에게 가장 빠르고 편리한 공항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종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전국 주요도시들과 인천공항을 잇는 새로운 길이 생겼다”라며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충분한 시설용량을 확보한 만큼 광명도심공항터미널 운영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