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식···한국 충추관문공항 자리매김 기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식···한국 충추관문공항 자리매김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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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철도 연계 편의성 제고·오도착 종합방지대책 등 대국민 홍보 총력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4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정식 개항에 앞서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는 개장식이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문을 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개장식(Grand Opening)을 12일 제2여객터미널 출국층에서 개최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를 약 4주 앞두고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세계를 열다.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중추 관문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된다.

행사에는 국토부 장관, 대사관 등 주한사절단, 국회의원, 국내·외 공항관계자,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김연아, 송중기), 3단계 건설 유공자, 공항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은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 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 터미널이다. 이 곳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사용한다.

지난해 여객 6,208만 명, 화물 292만 톤을 운송한 인천공항은 제2 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연간 여객 7,200만 명과 화물 500만 톤을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 여객터미널은 출입국 대기공간 확대, 환승편의시설, 전망대, 상설 문화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안내로봇, 무인자동서비스(셀프체크인, 셀프수하물 위탁)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이 적용되고, 최신형 원형보안검색기 도입 등으로 항공보안도 강화됐다.

공항당국은 제1 여객터미널과 제2 여객터미널을 잇는 직통셔틀버스를 13일부터 5분 간격으로 운행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이 있더라도 신속하게 이동시킬 계획이다. 참고로 제2 여객터미널은 버스와 철도가 통합된 제2 교통센터를 운영해 대중교통도 한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2 교통센터과 제2 여객터미널 간 거리는 59m로, 철도역과 여객 터미널 간 223m 떨어진 제1 여객터미널에 비해 공항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졌다.

실제로 13일부터 공항철도와 고속철도(KTX)가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는 정차시간을 포함해 약 8분이 소요되며,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51분이면 인천공항2터미널역에 도착할 수 있어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다.

15일부터는 일반·리무진 버스도 현재 제1 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제2 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하며, 기존 운행 편수보다 101회 증가된 일일 2,658회를 운행한다.

아울러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은 오는 18일 성공적인 개장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개장하는 이달 30일 이후 현지 적응을 위해 조기 입국하는 선수단(약 95개국, 3만 명) 및 대회 관계자에게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 중추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선수단, 대회 관계자, 방문객은 인천공항으로 입국 뒤 양양공항으로 향하는 환승전용 내항기나 강릉행 KTX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평창에 도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그동안 7차례의 종합시운전을 거치면서 운영준비에 만전을 기한 상태로, 인력배치 및 훈련, 시설 및 시스템 점검까지 모두 완료된 상태이다. 특히 개장 당일(18일)부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자 훈련, 각종 설비 및 시스템의 안정화, 상업시설 입점준비 등 막바지 운영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2개의 터미널 분리 운영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객의 혼선과 오도착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국민 홍보, 안내계획 수립 및 시행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제2 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더 많은 세계를 연결하고 세계허브공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2017년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시대를 맞이하는 등 점점 높아지는 항공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요구에 부응해 앞으로도 국민 께 편리하고 쾌적하고 안전하게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8일 제2 여객터미널의 개장은 인천공항이 또 한 번 최고의 공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장과 동시에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해 중추공항으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