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값과 명문대 진학률에 관한 흥미로운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금천구(72.5%)로 나타났으며, 은평구(66.3%), 중랑구(64.2%), 구로구(64.1%) 등이 뒤를 이은 반면 강남구는 50.9%로 서울 내에서 가장 낮은 대학진학률을 기록했다.
보통 학원가 및 학군이 밀집돼 있는 지역의 집값은 가격이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대학진학률도 높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번 서울 지역 대학진학률을 통해 맹모맹부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강남구가 최하위로 나타난 것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전문가는 “최근 강남권에 살면서 부모의 재력을 이어받은 자녀들이 명문대에 떨어졌을 때 유학이나 재수를 택하는 사례가 많아짐으로써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대치동 신축빌라나 전세로 들어오는 중산층 자녀들이 명문대 진학을 위해 지역에 입성한 반면, 기존 강남 부자들은 자녀들을 내보내기 위해 어릴 적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군이 집값을 끌어올린다는 업계의 정설은 여전히 통용되고 있는 셈이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에서는 강남을 비롯해 명문 학군의 학세권 입지를 갖춘 서울, 경기, 인천 신축빌라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학부모들 수요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빌라시세 정보조회 플랫폼 ‘집나와’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이 곳의 시세정보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과 개봉동 신축빌라는 1㎡당 718만원, 672만원이다.
특히 이 일대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개봉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는 빌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난 금천구 신축빌라 중 시흥동과 독산동 신축빌라는 평균 63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가산동 일대 신축빌라는 이보다 높은 721만원대에 분양 및 매매 진행 중이다.
또한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양천구의 경우 목동역 인근의 목동 일대 신축빌라가 704만원, 신월동과 신정동 신축빌라가 평균 597만원대이다.
두 번째로 대학진학률이 높은 은평구는 녹번동(녹번역)과 구산역 일대 역촌동 신축빌라가 751만원, 702만원이다.
관악구에서는 사당역과 봉천역을 중심으로 남현동과 봉천동 신축빌라가 777만원, 525만원에 거래되며, 영등포구 내 영등포구청역을 중심으로 영등포동 신축 분양이 865만원대, 양평동(양평역) 구옥빌라 전세가 685만원대에 거래 진행 중이다.
동작구 흑석동(흑석역)과 상도동(상도역) 일대 신축빌라는 680만원, 648만원에 분양이 이뤄지고 있으며, 강서구 내에서는 발산역과 화곡역을 중심으로 내발산동과 화곡동 신축빌라가 각각 622만원, 698만원에 거래된다.
수도권 경기도의 경우 생활권과 우수학군이 밀집된 김포시 북변동 신축빌라가 360만원대이며, 통진읍은 이보다 낮은 305만원대의 시세가 책정됐다. 안산시 월피동과 신포역 인근 사동 신축빌라는 평균 307만원대이다.
파주시 문산읍과 금촌동 일대 신축빌라는 평균 289만원대에 거래되며, 동패동은 381만원에 분양이 이뤄진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인근의 망포동과 권선구 수원역 인근의 탑동 신축빌라는 각각 453만원, 381만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 오정구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삼정동과 내동, 여월동 신축빌라가 평균 449만원대이며, 월곶동이 위치한 시흥시 대야동, 매화동 신축빌라는 453만원, 373만원에 거래된다. 고양시 덕양구 원당역 인근 주교동과 원흥동(원흥역) 신축빌라는 356만원, 413만원이다.
인천의 경우 남동구 내의 인천시청역을 중심으로 구월동과 간석동 신축빌라가 평균 337만원대이며, 서창동은 410만원대에 거래된다. 부평구에는 부평역을 중심으로 청천동과 부평동, 일신동 신축빌라가 각각 275만원, 326만원, 421만원대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