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12월 수주감소… 1월 경기는 하락 전망된다”
“전문건설업, 12월 수주감소… 1월 경기는 하락 전망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1.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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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연, 전문공사 ‘수주실적’과 ‘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발표

지난해 12월 수주금액 전월比 약 39.6% 감소한 3조740억 추정
올 SOC예산 19조․기재부 2조 투자보강․주택공급 예정… 건설수요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전문건설업이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수주감소에 이어 신년 1월 경기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이 9일 발표한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7년 12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에서, 지난 12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이 전월대비 약 39.6% 감소한 3조7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1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2.7)과 유사한 62.0로 집계됐으나 올 1월(50.3)에는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지난해 12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11월 대비 약 39.6% 감소한 3조74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년 동월의 약 99.3%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와 골조공사에 관련된 주요 업종들의 수주액이 크게 감소한 반면, 실내마감공사에 관련된 업종들의 수주액은 전월과 비슷하거나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급은 전월보다 약 36.7% 줄어든 9,40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133% 수준), 하도급은 전월보다 약 43.8% 적은 2조400억 원 규모로(전년 동월의 86.4% 수준) 추정됐다.

이와함께 1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2.7)과 유사한 62.0으로 나타났으나 올 1월(50.3)은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올 SOC예산은 약 19조원 규모로 기존 정부안보다 증가했으며,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 기본방향에 따르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보강도 계획돼 있을 뿐만 아니라 주거복지 로드맵 등에 따른 주택공급이 지속된다면 그만큼의 건설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계비수기인 현 시점에서는 종합경기보다도 드라이 모르타르 등 현장수요가 급증하는 품목 및 철근과 골재같은 기초자재의 가격 향방, 더 나아가 지속적인 일자리 공급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