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천 등 24곳 하천계획 재수립···친수공간 활용 방안 제시 기대
경기도, 안산천 등 24곳 하천계획 재수립···친수공간 활용 방안 제시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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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따른 유역 및 하천 현황 분석···종합 정비 및 자연친화적 하천 이용 및 관리 방안 마련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도가 기후 변화에 따른 하천 유역 및 현황을 분석, 전체적인 정비와 더불어 자연친화적 하천 이용을 위한 대안 및 리 방안을 찾는다. 

경기도는 올해 6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산천 등 도내 24개 하천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8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올해 2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이 용역은 현행 하천법상 계획 수립을 한지 10년이 경과한 하천에 대해서는 ‘하천기본계획’을 재수립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실제 하천 계획을 변화된 여건에 맞게 정비하기 위함이다.

용역 대상은 ▲은행천 ▲장현천 ▲보통천 ▲도곡천 ▲사탄천 ▲성덕천 ▲복포천 ▲동화천 ▲남전천 ▲어천 ▲구포천 ▲안산천 ▲화정천 ▲발안천 ▲하가등천 ▲금곡천 ▲이화천 ▲산유천 ▲진중천 ▲송산천 ▲아양천▲삼봉천 ▲시우천 ▲조안천 등 24개 하천으로, 총 연장은 117.43km에 이른다.

경기도는 총 사업비 68억 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및 지역개발 등 도시화에 따른 유역 및 하천현황을 분석해 하천의 종합적인 정비와 자연친화적 이용 및 보전·관리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우선 하천 폭과 축제 계획을 정비하고, 기존 하천시설물과 하천점용물에 대한 능력을 검토한 후 신설이나 재가설 또는 철거 여부 등을 명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누구든지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하천공사와 인·허가 등의 추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정과제 중 하나임을 감안, 제방 위주의 하천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소규모 수해지를 매입하거나 폐천(廢川) 부지를 활용해 유수지, 저수지, 홍수터 등 도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경기도 하천정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용붕 하천과장은 “이번 하천기본계획 수립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특히 하천 확장이 어려운 도심지 하천에 대해서는 홍수에 대응할 수 있는 저류지 조성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수해로부터 안전 보장은 물론, 하천 생태계 보전, 지역주민 친수공간 제공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재수립을 추진해온 가평군 조종천 등 53개 하천 263.18km에 대해서는 연내 완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