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통계 이야기]<47> 국가지정통계의 실용성 제고
[국토교통 통계 이야기]<47> 국가지정통계의 실용성 제고
  • 국토일보
  • 승인 2018.01.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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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국토교통부 정보화통계담당관

 

국토교통 통계 이야기

국토교통 통계는 국토교통 균형발전 선도를 위한 중심축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本報는 ‘국토교통 통계이야기’ 코너를 신설, 국토교통부 정책추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통계이야기를 매주 게재한다.

 

■ 국가지정통계의 실용성 제고

관심있는 사안의 변동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 중에는 관련 지표를 수치로 제시하는 통계자료가 신뢰감 높고 구체성있어 일정 기간 중 또는 특정 시기의 상황 파악에 용이하고 변화 추세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수치자료로 표현하기 곤란한 변화들은 시각, 청각 등의 다양한 형상물, 상징, 소리자료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11월초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발전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국토발전전시관’을 개관했다. 한국전쟁 이후 고도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국토·교통 분야의 발전과정과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치자료의 변화 뿐 아니라 다양한 사진자료, 기록자료, 모형 등의 전시자료를 통해 발전적으로 변화 시켜온 국토발전의 성과를 보여주므로써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국토발전 경험과 비법을 교육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도 수치 기반의 통계가 실감도 높고 인식이 용이하며 변동상황을 관심기준에 따라 상호 비교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기준이 되고 있다.

통계자료의 경우 생산과정이나 시기, 절차 등에 따라 결과 값의 차이가 클 수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통계청에서는 통계자료의 생산, 집계, 제공 과정 등을 일관성있게 관리해 통계과정의 비효율 요인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 지정통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정통계는 모두 1,060여 종에 이르며 주기적 점검과 개선을 통해 당초 국가통계로 지정한 취지에 맞춰 생산 관리하고 있다. 처음 국가통계로 지정하고자 할 경우 해당 통계의 필요성, 적정성 등을 충분히 검토 지정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통계과정의 품질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다만, 국가 지정통계의 실제 활용도나 적정성 판단 등은 소홀한 측면도 있는 듯 하다. 이는 새로운 이슈 제기나 대두된 주제에 대한 연구논문 등의 경우 해당 발표 논문의 인용실적 중심의 평가가 통용되는 사례와 같이 국가 지정통계도 통계인용 실적 등 활용도를 주기적으로 파악하여 여건변화에 부응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통계표에 포함된 세부내용의 유용성, 적정성 검토 등과 함께 필요할 경우 지정통계의 개정 또는 폐지 등 실수요에 따른 조치가 병행돼야 할 부분이다.

또한, 현장 대면조사 등과 같은 조사통계의 경우 조사과정에서 자의적인 판단 등으로 인한 통계적 오류 우려가 상존하므로 정보자원에 의해 생산 집계 관리되는 행정자료를 중심으로 가공하거나 관련 전문기관의 분석을 병행한 통계자료 생산을 통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국가지정통계를 작성하는 410여개 기관의 통계 기초자료와 개별 기관별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관련데이터 연계 분석 등을 통해 현안정책 과제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자료 확보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통계청에서 일자리 통계를 산업별 기초자료와 함께 소득자료 등 과세자료, 각종 사회보험자료 등 행정자료를 연계분석 가공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 사례이다. 더불어, 개별 신고자료와 일부 전산자료에 의존하는 종합소득통계, 주택 또는 토지 등 부동산의 소유와 사용의 분리실태통계 등은 관련 기관별 행정자료를 상호 연계 분석하는 노력을 통해 필요한 통계자료를 추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대중교통인 버스의 노선 설정, 운행시간, 배차간격 등을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생활 밀착형 정책을 최적화하고 있다거나, 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상권설정 등에 활용한다거나 하는 등 연관 데이터 분석사례들이 보도되고 있다. 이와 같이 현안정책 수립의 최적화를 위해 정형화된 통계만으로는 뒤떨어진 실용성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 분석 등을 병행하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