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등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숲 아파트 인기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등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숲 아파트 인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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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미세먼지 농도 낮추고 기온·습도조절 가능한 청정필터

▲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조감도.

도시숲이 인접한 아파트가 인기다. 최근 미세먼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도시숲이 인접한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1㏊(1만㎡)의 숲은 미세먼지 46㎏을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을 168㎏나 흡수한다. 미세먼지 46㎏은 경유차 27대가 1년에 내뿜은 미세먼지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도시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 완화시키고, 습도는 9~23% 상승시키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서울 비롯한 광역시의 경우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평균 7.1㎡로 런던(27㎡), 뉴욕(23㎡), 파리(13㎡) 등 선진도시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낮다. 2015년 기준 전국 기준은 9.91㎡인데 반해, 서울은 5.35㎡, 인천 7.56㎡, 경기 6.62㎡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숲이나 대형녹지가 있는 지역들은 아파트 청약 시 인기가 높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7년 11월 현재(11.06)까지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상위 20개 아파트 중 공원 및 숲과의 거리가 가까운 아파트들이 인기가 높았다.

실제 흥행에 성공했던 아파트 중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동'(622.2대 1 / 무학산, 두리봉)의 경우 역세권 아파트는 아니지만, 무학산과 두리봉으로 단지가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다. 이어 ▲명륜자이(523.56대 1 / 동래사적공원 인접) ▲힐스테이트수암 2단지(426.33대 1 / 선암호수공원 인접) 등과 같이 상위 20위 내 있는 단지들도 인근에 대규모 녹지가 위치했다.

연내 분양하는 도심권 아파트 중에서도 숲이 인접한 아파트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선보이는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도 대표적인 숲세권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8층, 18개 동, 총 537가구, 전용면적은 59~84㎡인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지난 5일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는 광교산(582m)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단지 남측으로는 약 20만㎡ 규모의 수지생태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내 놀이터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며, 세대별로는 입주민들의 활동량을 감지해 알려주는 알림서비스와 공기감지센터, 공기관리앱 등을 제공한다.

또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는 시니어주택으로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60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또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 어디에서도 청약이 가능하며, 분양권전매제한의 규제도 적용 받지 않는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조성되는 '영종하늘도시 리도'는 지하 최대 7층~지상 최고 19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22~60㎡의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37실로 구성된 초대형 복합단지다.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나다. 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복합도시 개발지구로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해 인스파이어, 리포앤시저스 등 호텔, 쇼핑센터, 공연장, 전시장이 들어선 복합리조트가 대거 조성될 예정으로 여가를 즐기기 적합한 환경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대에 회원1구역을 재개발해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로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서측에는 무학산이 있고, 추산 근린공원, 산호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