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토양오염 신속 진화 나서
용산역세권 토양오염 신속 진화 나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11.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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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등 연내 정화사업자 공모키로

용산역세권 개발부지 대규모 토양오염 문제와 관련 코레일과 사업자측이 신속한 진화에 나서고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용산역세권개발은 13일 철도차량 정비기지의 토양오염과 산업폐기물 매립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정화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연내 토양정화 사업자 공모과정을 거쳐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레일은 "지난 2001년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2003년 5월부터 2007년 5월까지 4년에 걸쳐 철도부지 사용기준에 맞게 정화사업을 마치는 등 사업부지에 대한 환경관리에 노력을 쏟아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7년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결정됨에 따라 개발용도 사용기준에 맞출 수 있도록 사업협약에 정화계획을 포함시켜 세부절차를 진행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간 한국농촌공사에 의뢰해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지난 4월 용산구청에 제출했고 2011년 5월까지 오염토양을 정화토록 조치명령을 받았으며 용산구청의 정화명령은 자진 신고에 따른 통상적인 행정조치다.

코레일은 공사 도중 토양오염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아왔던 다른 사업과 달리 사업 착공 이전부터 해당 지자체에 토양오염 사실을 자진 신고하고 정화작업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업시행자인 용산역세권개발(주)는 "사업자선정 입찰 당시부터 오염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던 만큼 사업진행에는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